『믿음의 힘』/8. 신은 신이고 인간은 인간이다

신은 신이고 인간은 인간이다

청아당 2019. 8. 31. 11:15

신은 신이고 인간은 인간이다

신을 믿는다고

모든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

 

신을 믿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 것은

하나의 환상이요, 그것이아먈로 미신이다.

 

인간이 받아들여야할 운명이 있고 
신이 해결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신실한 신자나 목회자라할지라도 
인간이 겪어야할 몫까지 
신이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온전히 
인간이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이고 
이것을 신에게 호소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인간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일은 
인간이 해결해나가야 하고 
신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일은

신이 해결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신을 믿다보면 
미신을 믿을 수도 있고 
맹신을  수도 있다

 둘은 
언제나 조심하고 
 경고메시지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맹신하다보면 

가정에 소홀해지고 
그로인해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을 믿는다하여 
모두 다 

올바른 신을 믿는 것은 아니기에 
첫발을 잘못 들여놓으면 
걷잡을  없는 파탄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몸은 바쁘고 
할일은 많아지고 
잡다한 생각이 많아지면 
자신도 모르게 

몸은 아프고 
걱정거리는 늘어나고 
심신이 피로해지면서 
불안감이 온몸을 엄습하게 된다

그리고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하며
정신이 피폐해지면서

넋을 놓은 채 할 일을 잃게 된다.

 

이 얼마나 잘못된 편입견인가?

 

이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신에게 너무 의지한 결과이다.

 

 

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있고

인간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처럼

신도 인간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되고

인간도 신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한 몸이 되어

서로 수평선을 향해 달리다가

서로 수직을 향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 다 서로를 믿지 말아야한다.

 

인간은 배신을 밥 먹듯이 하기 때문이요

신은 인간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은 신이고

인간은 인간인 것이다.

 

한편으론

그것이 하나님일지라도

신은 완전체가 아니다보니

변명 아닌 변명으로

인간을 농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로는

전지전능하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전지전능하지 못한 것이 신이기 때문이다.

 

보아라!

 

신의 형상을 닮은 예수를 보내고

또다시 예수를 부활시킨다는 달콤한 말로

인간을 속여도

인간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함부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하나님을 믿다보면

성경에서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불경이나 기타 종교서적에 대해

금기시하게 된다는 점이다.

 

유교를 믿다보면

금기시해야할 일이 많아지는 것처럼

기독교를 믿다보면

이 또한

금기시해야할 일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불교와 도교

그리고 선도는

초월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 어떤 존재라도

짓밟을 수가 있으며

존경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자유자재로

그 의미를

축소하거나

확대해석해나가며

추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금기시라는 단어조차 버릴 수가 있으며

언제든 우주의 품에 안겨

무한한 안정감과 더불어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얼마나 홀가분한 종교이자

무교에 가까운 존재인가?

 

자연과 벗하며

신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다함께 손잡고 거닐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며

궁극의 세계까지도

엿볼 수 있는

참으로 깊고도 깊은 세계가 아닌가?

 

이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가?

 

 

신자나 목회자가 들으면

서운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신을 믿지 않아도 잘 살아갈 수 있다.

 

오히려

더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면서도

인생을 멋있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을 믿고 싶으면

믿고

신을 믿고 싶지 않으면

믿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래도 뒤탈 없이 잘 살아갈 수 있다.

 

다만 좀 더 적극적으로 믿지 못한다는 단점은 존재한다.

 

 

그건 그렇고

인간이 신을 배신하였다하여

신도 인간을 배신한다면

진정으로 신의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있겠는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엄벌에 처하거나

시련과 시험에 들게 하여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신이 있다면

당신은 그러한 신을 진정으로 믿고 싶겠는가?

 

그리고

툭하면 선지자를 내보내거나

시험에 들게 하여

신에게 충성하는 믿음이

얼마나 충실한지를 검증한다면

그것 또한 진정으로 믿고 싶겠는가?

 

음식점에 단골메뉴처럼 걸려있는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음식점이 문을 닫고 있는가?

 

어느 목회자의 말처럼

찬양은 거래대상이 아니다라는 말로

정당화될 수 있는 일인가?

 

한편으론

맞는 말이지만

정당화될 수는 없는 일이다.

 

 

신은 이상하게도

갈증 나게 소원을 들어주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선물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방법으로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다.

 

임시방편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주다보니

나중에는 더 이상 일어설 수 없는

지경에까지 몰고 가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은 분명 무언가 잘못된 처사임을 알 수 있다.

 

진정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신에게 의지하며 사는 것도 좋지만

너무 의지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게을러지게 되고

모든 것을 신의 뜻대로 살려는

좋지 못한 습관을 낳게 된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의 노력을 하라!

 

그리하면

신이 베풀어주는 혜택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질 수가 있지만

신의 뜻대로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겠지만

반대급부적으로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질 확률도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신은 신일뿐이다.

 

인간의 세상에서

인간다운 면모로 살아가는 것이

정녕 잘못된 일인가?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요

신은 신답게 존재하면 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한 점이 많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서로를 책망하지 말고

서로의 위치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말고

중심을 잡아가며 살아가는 것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서로에게 좋은 일인가?

 

부담을 주거나

부담을 받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책임이 전가되기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신이 전지전능하다면

인간이 선하거나

인간이 악하거나

따지지 않고

모두 다 선한 인간으로 만들어

천국으로 인도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겠는가?

 

신도 불완전하고

인간도 불완전하기에

이런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인간을 시련이나 시험에 들게 할 것이 아니라

천국으로 입성시켜

영원히 그곳에서 생활하도록

도움을 주는 신이었어야 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무능력한 신 때문에

변명 아닌 변명으로

인간을 농락하면서

지금껏 이어져 온 것이다.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은

분명히 구분되어져 있다.

 

신은 신의 영역에서 생활하면 되고

인간은 인간의 영역에서 생활하면 되는 것이다.

 

이 둘을 모두 다 가지려한다면

그것은 탐욕이다.

 

2017 8 16 수요일 

청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