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세는 걸 음미하면서 호흡하는 게 중요하다
바로 이것입니다.
시계 없이 수식법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1분 이상 더 많이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호흡량을 초침으로 하는 것보다
수식법으로 해서 호흡량이 증가되었습니다.
‘숫자 세는 걸 음미하면서 호흡’하는 게 중요합니다.
음미하다보면 호흡의 맛을 느끼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호흡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호흡량은 미묘한 기의 흐름에 따라 증가되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각종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숨을 내쉴 때 2~4초대로 연속해서 내쉬다보니 정해진 호흡량은
정해져 있어서 내쉬다가 숨이 부족하면 살짝 보흡을 하면서 다시 내쉬는 걸로 보입니다.’
흡과 호를 할 때 면면미미하게 하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면면미미하지만
흡과 호할 때 구간별로 정확하게 칼로 무 자르듯이 되지는 않습니다.
초기에는 그것을 정확하게 하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차츰 단계가 높아질수록
흡과 호 구간의 정확한 배분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기의 흐름과 리듬 때문입니다.
기감이 몰려오면서 피부기공호흡이 되고
물리적인 호흡량으로 흡과 호의 구간을 정확하게 배분하려고하면
기의 리듬이 이를 방해합니다.
흡은 구간별로 비교적 들이마실 수 있는데
호할 때 지식 때문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것은 참았다가 내뱉는 과정에서
터질 것 같은 상황에서 빨리 내뱉지 않으려다보면
당연히 보흡을 통해 숨통을 트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 기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그럴 때는 과감하게 밀고 나가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보흡보다는
기감과 영적인 호흡량입니다.
보흡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기감과 기의 리듬이 살아 움직일 때
비로소 영적인 호흡량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호흡량에 크게 신경 쓰지 마시고
지금의 패턴대로 하시되
영적인 호흡량이 되도록 노력하는 게 더 좋습니다.
2018년 7월 2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