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수에 관련된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청아당님, 도반님들. 우선 김효환님의 처하신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성민님의 국가고시에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장마도 시작되고, 시국도 어수선하고, 경제도 흔들리고, 민생도 불안한 시절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수련을 통해 중심을 잡고 유연하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오늘 문의드릴 사항은, 기세수에 관한 것입니다. 저 개인의 상황으로 국한시켜 말씀드리자면, 매일 행공할 때마다 기세수를 행하기는 하지만 그저 관성적으로 해주는 수준입니다. 아직 스파크 현상이나 기타 현상들은 경험해보지 못했고, 기세수를 행하는 회수도 많지 않습니다. 행공 중간에 한 두 차례 쉴 때와 행공을 마칠 때 해주는 정도니까 많아야 3~4회를 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기세수 회수를 줄인 이유는, 기세수를 하고 난 직후에는 심파가 흐트러지고 호흡이 불안해져서 호흡을 정상화시키려면 한 두 차례의 호흡을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호흡이 정상화되고 나면 아무 문제 없이 호흡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행공 중간 중간에 1분 정도의 가벼운 호흡으로 기세수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1분 정도의 호흡(20:10:30 ~ 30:10:30)에서 가장 범위가 넓고 역동적이면서도 파상적인 기의 퍼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세수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런 행공 방식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아직 초보 수준을 못 벗어나서 그런지, 아니면 기의 축적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기의 정착이 덜 이루어진 것인지 하는 의심도 하게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현재 호흡량은 1분대 후반에서 2분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고, 2차 지식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1분대 후반을 넘어서고 나니 호흡량이 쉽게 줄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쉽게 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기의 반응도 점점 강력해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점점 고요해지고 있습니다. 심파는 차분해지는데 기감까지도 잠잠해지는 이 현상도 조금 의문스럽습니다만, 오늘의 질문 요지가 아니라서 좀 더 지켜본 다음에 문의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기세수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이번 기회에 기세수의 의미와 효과에 대한 인식을 명확하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도반님들의 기세수 경험이나 소견도 간단하게나마 듣고 싶습니다. 장마철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라며, 청아당님과 도반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 2003년 6월 23일 밤, 홍석배 드림.
안녕하세요. 홍석배님, 도반님들...
어려운 때일수록 중심을 잡는 일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성민님이 노력하신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세수가 호흡에 방해가 된다면 당연히 수련을 마치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세수를 하는 이유는 손바닥을 통해 축적된 기를 얼굴과 마찰시킨 후 대전현상을 일으켜 피부미용의 효과를 기대해보는 것도 있지만 연속호흡에서 오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보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심파가 흩어진다면 기세수는 수련을 마치고 행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수련하는 사람마다 독특한 성향이 있기때문에 반드시 그렇게하지않으면 안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자신하고 맞지않으면 자신의 신체적인 조건과 맞춰서 행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 기세수가 마음에 들지않는다면 기세수를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그대신 님께서 개발하신 행공 중간 중간에 1분 정도의 가벼운 호흡으로 기세수를 대신하셔도 괜찮습니다. 이미 보셨겠지만 참고로 '수련도중에 기세수와 신장 강화하기'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호흡량이 높아갈수록 기가 강력해지지않고 더욱 고요해져간다면 '퇴적층을 이루는 기층'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야생마와 같은 기질의 기의 요동으로 인해 강력한 현상을 경험하다가 중급과정과 고급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길들여지게되어있습니다. 심파가 고요해지면 기도 함께 고요해집니다. 하지만 퇴적층을 이루는 기층처럼 에너지 덩어리의 응집력은 더욱 강해지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느낌상으로 심파가 안정됨에 따라 오히려 더 고요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는 정중동 동중정의 과정을 거치기 위한 단계로써 태풍의 눈을 연상하시면 이해하시기가 쉬우실 것입니다. 그리고 <효율적인 경락 흐름도>를 참고하신다면 고요했던 기층이 다시금 요동을 칠 줄도 모르겠습니다. < 2차 지식을 없앤 새로운 호흡법과 2:1:2> 호흡법에 대해서 의문사항이나 고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련시에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기탄없이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청아당님. 홍석배님. 도반님들. 지난주 일요일에 치른 시험은 차분히 잘 보았습니다. 좋은 결과를 바래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처음 호흡을 시작할 때는 의무감으로 매번 기세수를 해 주었습니다. 초기에는 호흡에 대한 응용력이 부족해 제시된 대로 따라야겠다는 생각인 탓도 있었지만 해 주는게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때부터 매번 해 주지 않고 마음이 내킬 때만 해 주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다만 복부 풀어주는 것만 빼먹지 않고 해주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복부를 풀어주지 않으면 다음 호흡에 약간의 지장이 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아직은 홍석배님의 경우와 같은 일을 겪어보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뭐라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청아당님의 의견에 저도 동조합니다. 행공에 방해가 된다면 굳이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직까지는 강한 스파크 현상을 느껴 본 적은 없습니다. 가끔 얼굴에 찌르르 하는 느낌이 든 적은 있지만 착 달라붙을 정도로 강렬하게 경험해 본 적은 없습니다. 청아당님의 <2차 지식을 없앤 새로운 호흡법>은 제게 여러모로 마음의 부담감을 덜어줍니다. 사실 예전에 컨디션이 안 좋을 때 2차 지식을 생략하고 호흡을 한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무조건 2차 지식을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왠만하면 무리해서라도 2차 지식을 하거나 생략하더라도 기분이 왠지 찜찜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호흡이 잘 안 될때나 1차 지식을 좀 더 늘리고 싶을 때 그리고 본격적으로 강한 호흡을 하기 전의 단계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흡 전에 왠만하면 하루의 모든 감정을 정리하고 임하려 하지만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강한 2차 지식까지 해 주면 상기하면서 억지로 꾹꾹 참을 때가 있는데 새로운 호흡법을 하면 한결 편안함을 느낍니다. 2:1:2 호흡법은 개인적으로 자주 하지는 않지만 이 역시 위 호흡법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청아당님 홍석배님 오성민님 도반님들.. 김효환님일은 지니님이 이해를 표명하셨기 때문에 일단락 된것 같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해셨을 김효환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늦었지만 오성민님의 국가고시도 잘 이루워지길 빌어드립니다. 기세수의 대해서는 두분의 의견처럼 행공중에 한숨 고를 정도의 차원으로 생각하시면 무난하리라 생각이듭니다. 저도 아직까지 얼굴에 손바닥이 들러붙을 정도로 강력한 체험은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수행방법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무의미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청아당님이 재창하신 '생명에너지학'도 원리적으로 이해를 잘하셔서 자신만의 또다른 길을 만들어 가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핵심은 '인체적자석의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생체에너지학'을 정립하신 홍태수 선생님의 저서에서도 다루지 않은 새로운 차원의 학문이라 생각하며, 원리적인 면도 쉽고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에 그 학문적 가치가 깊고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초보자라 할지라도 쉽게 정,기,신을 통일시키면서 적게 움직이면서도 많은 것을 안겨주리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어려운 과정을 잘 참고 인내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만줄입니다.. 글이 좀 어수선해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청아당님 도반님들 좋은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