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빛이 찬란한 여의도를 바라보며

청아당 2019. 5. 26. 08:55

빛이 찬란한 여의도를 바라보며

 

어제는 경인고속도로가 막혀 2시간 이상 소요되었는데

오늘은 1시간도 걸리지 않고 이태원에 위치한 교육장에 도착하였다.

 

양화대교를 건널 때와 마포대교를 향해 달릴 때 느끼는 일이지만

여의도엔 유난히 빛이 찬란하다.

 

서울에 이렇게도 아름다운 빛이 존재한다는 것은

마치 용이 여의주를 입에 문 형상이다.

 

너나 가지라는 뜻을 지닌 여의도(汝矣島)

빛으로 찬란한 초고층빌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선대들의 노고와 희생이 뒷받침되어지고 있고

아침마다 선명한 일출을 맞이하는 여의도이기에

그 빛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것 같다.

 

63빌딩이 지금은 초라해 보인다.

 

63빌딩보다 더 높은 초고층빌딩이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때는 서울을 대표했던 빌딩이기에

그 존재감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여의도를 지나 공덕오거리에 진입하니

국방부를 향해 오르막길이 버티고 서 있다.

 

용산전쟁기념관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비를 지나

이태원에 도착하니 교육장이 한눈에 보인다.

 

오늘은 이태원의 길거리가 조용하다.

 

2019526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