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찬란한 여의도를 바라보며
어제는 경인고속도로가 막혀 2시간 이상 소요되었는데
오늘은 1시간도 걸리지 않고 이태원에 위치한 교육장에 도착하였다.
양화대교를 건널 때와 마포대교를 향해 달릴 때 느끼는 일이지만
여의도엔 유난히 빛이 찬란하다.
서울에 이렇게도 아름다운 빛이 존재한다는 것은
마치 용이 여의주를 입에 문 형상이다.
너나 가지라는 뜻을 지닌 여의도(汝矣島)가
빛으로 찬란한 초고층빌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선대들의 노고와 희생이 뒷받침되어지고 있고
아침마다 선명한 일출을 맞이하는 여의도이기에
그 빛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것 같다.
63빌딩이 지금은 초라해 보인다.
63빌딩보다 더 높은 초고층빌딩이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때는 서울을 대표했던 빌딩이기에
그 존재감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여의도를 지나 공덕오거리에 진입하니
국방부를 향해 오르막길이 버티고 서 있다.
용산전쟁기념관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비를 지나
이태원에 도착하니 교육장이 한눈에 보인다.
오늘은 이태원의 길거리가 조용하다.
2019년 5월 26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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