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수행이란 어렵고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청아당 2019. 3. 1. 17:51

수행이란 어렵고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평화로워 보이는 곳일지라도

그 안에는 숨통을 조이는 압력이

서로 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설전을 벌여야할 때가 많다.

 

그렇다고 함부로 대할 수도 없는 것이

곧바로 교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부터

수행이 어렵다고 한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쉬운 것이

수행이라고는 하지만

실전에서는 팽팽한 대결이 주를 이루다보니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 수행이다.

 

벽을 허무는 일도

무엇을 깨뜨리는 것도

다 보이지 않는 설전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홀로 허공을 내지르지 않는 이상

수행은 서로에게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얼마나 힘들고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겠는가?

 

그렇다고

홀로 힘들고

홀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생각하면

그것이야말로 큰 오산이다.

 

수행은 함께하는 것이기에

더 어렵다는 것이다.

 

차라리 혼자 조용히 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수행이 아니라

독수공방을 하는 것이기에

밖으로 나오는 이상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 수행인 것이다.

 

물론

날마다 어렵고 힘들면

그 누가 수행을 하겠는가?

 

수행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기쁨을 누리기도 하고

얻고자하는 것도 얻고

애타는 마음도 누려보면서 가는 것이기에

수행이 어려우면서도 쉬운 것이다.

 

더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수행은 바람과 날씨와도 같아

훌훌 털어버릴 수 있기에

수행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1931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