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탄생한 변화
기억으로부터 멀어져간 세월은
새로운 세월 앞에 나타난 신세대와 같다.
100년 전 아니 10년 전만 하더라도
보이지 않았던 젊은 사람들은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과거에 존재했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세월에 밀려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도 곧 그렇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천년만년 살 것 같던 삶도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다.
예측할 수 없는 세월 앞에서
장담할 수 없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탄생한 변화는
세월이 획을 긋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세월을 붙잡아 둘 수도 없고
지름길로 달려가도 백발만 늘어나니
세월은 흐르도록 놓아두는 것이 맞다.
잡을 수만 있으면 잡겠지만
놓고 싶은 사람들도 많으니까
세월은 놓아두는 것이 맞는 말이다.
시간을 정지해서 쓸데가 어디에 있겠는가?
시간은 흐르기에 생겨난 것처럼
시공간을 마음껏 헤집고 다니도록 놓아두는 것이 맞다.
바람이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듯이
바람은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2019년 2월 2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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