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함박눈이다

청아당 2018. 11. 24. 08:55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함박눈이다

 

석양에 물든 한편의

함박눈으로 물든 한 폭의 그림이 만났다.

 

 

지붕에 쌓인 첫눈이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함박눈이다.

 

첫눈은 상서로운 눈이라고 해서 서설(瑞雪)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눈을 보면 시야가 맑아 보인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처럼

가슴을 쓸어내리는 투명한 느낌이다.

 

첫눈으로 아침인사를 하고

첫눈에 반한 마음으로

올 한해도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81124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