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필요할 때는 시간동굴에 갇힐 줄 알아야한다
가다보면
힘이 들고 지칠 때가 있다.
잠시 쉬었다갈 시간동굴이 필요할 때이다.
눈을 돌려
숲을 보고 나무를 살피며
꼼꼼하게 빠진 것은 없는지
세심한 마음을 열어야한다.
시간동굴만큼 아름다운 곳도 없다.
컴컴하고 어둑한 곳이 아니라
빛이 나고 보석이 반짝이는 곳이기에
시간동굴에 갇혀 자신을 뒤돌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어디에든 장단점은 존재하고
잘잘못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법이기에
앞만 보며 달리기보다는
잠시라도 뒤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한다.
시간동굴은 그래서 아름답다.
시간에 갇혀
전혀 다른 사고와 전환점을 발견할 수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마치 그림자 없는 집처럼
무영당(無影堂)에서 우주를 활보하며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2018년 10월 22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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