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혔던 마음을 풀어놓기에는 자연만한 곳도 없다
놓지 않아도 저절로 놓아지는 곳이 자연이다.
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곳이 자연이다.
외유내강의 미덕을 지녔으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는 곳이
자연이다.
더구나 갇혔던 마음을 풀어놓기에는 자연만한 곳도 없다.
뻥 뚫린 길처럼 질주할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그렇고
육지든
해상이든
공중이든
달릴 수 있는 곳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은 놓으라고 한 적도 없으면서 놓게 만드는 곳이다.
자연은 붙잡으라고 한 적도 없으면서 붙잡게 만드는 곳이다.
오고감에 있어 이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곳이 없기에
놓아도 놓은 것이 아니요
붙잡아도 붙잡은 것이 아니다.
2018년 10월 20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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