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단양 온달관광지 - 승전고를 울려라!

청아당 2018. 10. 19. 22:13

단양 온달관광지 - 승전고를 울려라!

 

북단양IC를 빠져나오면

단양팔경의 하나인 도담삼봉이 도로 옆에 다소곳이 서 있다.

 

처음에는 소박한 모습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면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깊이 있는 도담삼봉이다.

 

삼봉 정도전의 동상도 함께 서 있다.

 

 

온달관광지를 향해 달리다보니

어느새 온달관광지에 도착했다.

 

남천계곡과 구인사 방향을 옆으로 남겨둔 채

온달관광지에 도착하니

22회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기간은 2018. 10. 19.() ~ 10. 21()이다.

 

축제기간동안 입장료도 무료이고 고구려복장 체험도 무료이다.

 

승전고를 울려라!

소백준령이 천마처럼 내달리고,

남한강의 도도한 물줄기가 천년의 전설을 잉태하여 흐르는 곳!

충북 단양에서 14백 여 년의 시간을 연연히 이어 온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다시 피어납니다.

 

단풍처럼 고운 고구려 전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차장을 거쳐 입구에 도착하니

농특산물판매장 및 향토 음식점 사이에

온달조형물고구려 테마존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 있다.

 

매표소를 향하기 전 농특산물판매장 쪽으로

온달산성입구가 나오고

매표소에 들어서면 온달관삼족오광장이 나타난다.

 

고구려 테마존앞과 옆에는

삼족오광장고구려 복식관’, ‘고구려 서민촌’, ‘온달동굴등이 나오고

남천과 남한강이 두물머리처럼 만나 단양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온달관광지가 있는 이곳 단양군 영춘면 지역은 삼국시대에는 을아단현이라 불리웠던 고구려 영토로 소백산맥 죽령과 남한강을 경계로 고구려와 신라 간의 치열했던 영토전쟁의 각축장으로 전해오고 있다.

온달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영춘면 지역 부근에는 부상병을 치료하고 간호한 지금의 군 야전병원의 같은 장소를 의미하는 군간(軍看)나루, 온달장군의 묘로 추정되는 고구려 적석총 형태의 태장이 묘(태장, 큰 장군이라는 뜻), 휴식을 취하던 큰 돌이 있는 휴석동(休石洞), 포를 숨겨두었던 은포동 등 지금도 전쟁과 관련된 각종 지명과 다양한 삼국시대의 국경문화유적이 남아있는 지역이다.

 

특히 온달장군이 쌓았다고 전해 내려오는 성산(成山) 위에 세워진 온달산성은

신라에게 빼앗긴 죽령 이북의 땅을 되찾기 위해

신라와의 전쟁에 출정했던 고구려 온달장군이 온달산성 탈환의 전투에서

애석하게도 신라군의 화살(유시(流矢))에 맞아 전사했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우선 고구려 테마존입구에 들어서니

거대한 성문이 눈앞에 펼쳐진다.

 

안내원 아가씨가 친절하게

고구려복장을 착용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고구려복장을 착용하고

황금빛으로 장식된 왕관을 2천원에 구입한 후

머리에 올리니 황제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황궁무대를 지나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고구려의 기상과 위용이 대단함을 느끼게 해준다.

 

거기에다 날씨까지 쾌청하고 맑아서

그 웅대한 자태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고구려 테마존을 빠져나와 온달동굴에 들어서니

나무에 묶여있는 황소가 구슬프게 울음소리를 낸다.

 

그러고 보니

고구려 테마존곳곳에 공중에서 벌소리가 진동한다.

 

드론을 공중에 띄어놓고 드라마 촬영하듯이

그림자처럼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온달동굴로 들어가니 그 길이가 800m이다.

 

온달동굴로 들어가려면

입구에 비치된 안전모를 반드시 써야한다.

 

제주도에 있는 만장동굴은 우산을 쓰고도

넓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이라면

온달동굴은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곳이다.

 

처음에는 당당하게 좁은 길을 따라 가다가

허리를 굽히는 구간이 나오면 허리를 최대한 낮게 굽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굴천정과 머리를 부딪치거나 등을 부딪혀야하기 때문이다.

 

온달동굴안을 살피다보면

용의 형상도 나오고 동굴 속으로 맑은 물도 흐르고

동굴산호도 나오고 극락전도 나오고 구봉팔문도 나오고

삼봉바위도 나오고 지루박도 나오고 만물상도 나오고

코끼리도 나오고 궁전도 나오고 온달과 평강공주도 나온다.

 

 

온달동굴은

이 동굴은 조선시대 문헌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남굴(南窟)이라 기록되어져 있으며, 성산(成山) 아래에 있어서 성산굴이라고도 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온달산성 아래에 있다고 해서 온달동굴이라고 부른다.

이 온달동굴은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천연동굴로 생성 시기는 최장 45천 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동굴의 총 길이는 800m로서 입구에서 동쪽으로 길게 나 있는 주굴과 이곳에서 갈라져 나간 다섯 갈래의 굴들로 이루어졌다. 동굴 내부에는 여섯 군데의 광장이 있고, 군데군데 다채로운 종유석과 석순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일 년 내내 약 16°C 내외가 유지되며, 안쪽이 지대가 높아 항상 시원하고 맑은 물이 입구 쪽으로 흘러나오고 물고기가 서식하기도 한다.

 

 

단양은 중심통로에 있는 만큼

영월과 정선과도 통하고 있고

평창과도 통하고 있고

풍기와 영주와도 통하고 있고

제천과 안동과도 통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곳으로 연결되어져있어

중심통로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20181019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단양 온달관광지 - 온달조형물

단양 온달관광지 - 황궁무대

단양 온달관광지 - 온달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