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하늘이 쳐놓은 올가미

청아당 2018. 10. 5. 17:10

하늘이 쳐놓은 올가미

 

그 순간을 비켜 가면 아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함정에 빠져들기 위해

촌음을 아껴가며 달려간다는 점이다.

 

기막힌 타이밍이다.

 

곳곳에 함정을 파놓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들의 일상이다.

 

2018105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