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걸리지 않는 마음처럼
내면에 펼쳐진 빛의 숲 속에서
침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침묵과 적멸의 공간에서 받아들일 것은
우주에 걸리지 않는 마음이다.
잡을 것도
놓을 것도 없지만
고요의 극점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기에
침묵을 밟으며
적멸의 세계에서 우주의 빛을 받아들인다.
놓아도 걸릴 것이 없고
잡아도 걸릴 것이 없다면
우주에 걸리지 않는 마음이다.
빛의 속도로 달리기도 하고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리기도 하고
우주의 시작과 끝을 경계 없이 드나들기도 한다.
가없는 세계에 머물기도 하고
진공상태에 파묻혀 놀기도 하고
우주의 바람을 불러다놓기도 한다.
끝과 시작이 없는 곳이
우주에 걸리지 않는 마음이다.
아니 진공상태에서 영원히 잠든 곳이
우주에 걸리지 않는 마음이다.
2018년 8월 1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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