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바람은 바람을 만나야 시원해진다

청아당 2018. 7. 31. 17:05

바람은 바람을 만나야 시원해진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18726

역대 최고 40.5°C의 기록(비공식)을 세웠고

폭염과 폭염 속을 걸어 다니고 있다.

 

이럴 때는 바람이 불어야한다.

 

그런데 바람조차도 폭염 속에서 피해가지를 못한다.

 

바람은 바람을 만나야 시원해지는데

바람이 폭염을 안고 다니는 바람에

오히려 더 뜨거운 바람만 되었다.

 

 

바람을 산으로 보내보기도 하고

바람을 바다로 보내보기도 하고

바람을 구름으로 보내보기도 하는데

소용이 없다.

 

여전히 지열로 뜨거운 바람이다.

 

 

태양의 중심온도는 1500°C의 가스 항성이고

태양의 표면온도는 약 6000°C이고

바깥 대기인 코로나에선 갑자기 온도가 100°~110°C까지 치솟는다고 하니

이곳이야말로 폭염속의 폭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죽하면 태양의 표면에 불꽃처럼 솟아올라 태양풍을 만들어내겠는가?

 

그것이 지구는 물론이고 명왕성 너머까지 뻗어있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바람은 반드시 바람만 만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바람은 폭염도 만나고

바람은 구름도 만나고

바람은 다양한 개체를 만나면서 다니는 것 같다.

 

바람이 바람을 만나야 시원해지는데

바람은 바람이 부는 데로 움직이고 있다.

 

2018731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