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자세와 호흡법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본질은 자세와 호흡법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자세와 호흡법은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세와 호흡법을 통해 깨닫게 될 본질이다.

 

깨달음을 얻게 되면

자세와 호흡법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자세와 호흡법은

하나의 과정이지 결과물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자세와 호흡법이 갖추어져 있어야만

가능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자세와 호흡법에 너무 얽매이게 되면

본질을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쪽을 강조하면 한쪽에만 온 신경을 쏟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내면서 움직여야하는데 그렇지가 못한 것이다.

 

한쪽을 지적하면

그 한쪽에 치우치게 되어 있는 것이

처음 가는 수련자이기에 더욱 그렇다.

 

본질을 알고 움직이면 문제가 안생기지만

본질을 모르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모를 때는 어느 말이 맞는지 알 수 없기에

지도자나 조언자의 말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차츰 자신의 패턴이 형성되어지고

기준이 정해지면서 중심을 잡아나가게 되면

비로소 창의적이면서도 자율적인 행공에 임하게 된다.

 

지도자나 조언자의 역할은 여기가 끝이다.

 

수련자가 스스로 학습법을 터득하고

그에 맞게 창의적으로 움직여주는 것

그리고 내적스승을 만나 함께 가는 것이다.

 

외부에서 만나는 스승보다는

내면의 스승이 최고이기에 그렇다.

 

외부의 스승은 길잡이역할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내면의 스승은 모든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세력과 함께 우주적인 힘을 갖고 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본질을 알고 움직이면

이렇게 엄청난 일을 만날 수가 있는 것이다.

 

2018년 6월 21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