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호흡에 있어 마음이 조급하면 치명적이다

청아당 2018. 6. 14. 17:40

호흡에 있어 마음이 조급하면 치명적이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조급하게 수련에 임하면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호흡은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게

치고 들어가야 하는데

! 하는 순간

자세부터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 하는 동작도

처음에는 거칠게 하게 되지만

차츰 부드러워지는 동작으로

우우욱! 하듯이 하단전으로 밀어 넣게 되면

훨씬 자세가 안정된다.

 

 

마음만 급해서는 호흡을 할 수 없다.

 

마음을 누르고 또 누르면서 해야 하는 것이

호흡수련이다.

 

교만보다는 겸손을 몸에 달고 다니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호흡은 면면미미(綿綿微微)해야 하기에

구간을 나눠서

한호흡 사이 간격을 늦추고 또 늦춰야한다.

 

코끝에 깃털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해야하며

거친 호흡소리가 들리지 않아야한다.

 

옆에서 볼 때

호흡을 하는지

잠을 자고 있는지 모를 정도가 되어야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차츰 능숙함이 몸에 배고

노련함이 몸에 배이게 되면

이렇게 된다는 소리다.

 

 

가야할 길이 바쁠수록

더욱 천천히 가는 것이 정도(正道).

 

이것을 인내하고 참아내는 자만이

수련에 임할 수가 있다.

 

2018614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