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집중하려면
사소한 일이라고 그냥 넘어가면
호흡하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호흡은 기가 쌓여야만 기운이 돌게 되어있다.
기가 쌓여야만 호흡이 잘된다.
기가 조금이라도 빠져나가게 되면
호흡이 잘 안 된다.
더구나
적은 양의 기라도 남에게 이기(移氣)시켜주는 일은
삼가하고 또 삼가해야할 일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정(情)에 약해지기 쉬운
가족에게 이기시켜주는 일은
조심해야한다.
이기(移氣)라는 것은
마음먹고 기를 타인에게 전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안마나 지압을 통해서도 빠져나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보통 안마나 지압을 정성스럽게 해주고 나면
자신의 체력이 고갈되어 피로감이 몰려오게 되어있다.
이렇게 되면
호흡도 잘 안될뿐더러
설사 호흡을 한다고 해도 수련에 진척이 없을 수밖에 없다.
수련의 가장 큰 관건은
기를 모으는데 있다.
기가 모여야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나아갈 수 있기에
기를 소모하거나 낭비하는 일은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할 일이다.
지금은 본격행공을 하지 않아서 괜찮지만
호흡에 집중하려면
적은 양의 기라도 빠져나가게 되면 기의 손실은 큽니다.
기는 한꺼번에 많은 양이 모이지 않는 관계로
조그마한 손실이라도 사전에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본격행공은 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차츰 기의 퇴적층을 쌓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기의 손실은
사람이나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당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찬 물 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미지근해지거나 뜨거워지듯이
기의 양이 많으면 기의 양이 적은 쪽으로 흘러가게 되어있습니다.
기는 강한데서 약한 데로 흐릅니다.
이러한 원리 때문에 될 수만 있다면 삼가는 게 좋습니다.
2018년 6월 10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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