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거침없이 단번에 가야한다

청아당 2018. 6. 9. 08:35

거침없이 단번에 가야한다

 

가다가 막히면

뚫고 나가는 한이 있어도

거침없이 단번에 가야한다.

 

절실해야한다.

간절해야한다.

반드시 이루고자하는 뜻이 강해야한다.

 

부족한 하나를 먼저 깨우쳐야한다.

부족한 하나를 채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야한다.

 

하늘을 감동시킬 만큼 노력해야한다.

 

묵묵히 앞만 보며 달려야한다.

 

 

그때는 그랬다.

 

젊어서 패기와 용기 하나로 정진했던 것 같다.

 

순식간이었다.

 

고민하고 정체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오직 이루어내야 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정진했던 것 같다.

 

그래서 순식간에 도달했던 것 같다.

 

앞뒤 가릴 것 없이

고뇌하고 번뇌할 시간마저 아까운 시간이었다.

 

복잡한 것보다는

간결한 것이 더 좋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한길을 향해 아무런 생각 없이 정진할 수 있다는 것

하늘의 도움이 없고서는 힘든 일이다.

 

뒤돌아보면

여러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운명처럼

숙명처럼

삼각편대처럼 형성되어져 있었던 것 같다.

 

몸만 던지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인생 최대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늘에서 내려준 기회란 많지 않다.

 

그 순간을 잡지 못하면

영원히 지나칠 시간이기에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는 소리는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기회는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버린다.

 

201869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