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멀리서 보는 것하고 가까이서 보는 것은 다르다

청아당 2018. 5. 27. 19:20

멀리서 보는 것하고 가까이서 보는 것은 다르다

 

청량산에서 바라보는 
인천대교와 인천공항은 다르다

 

 

오랜만에 인천대교를 건너니

용이 꿈틀거린다.

 

머리를 들어 올리며 꼬리를 흔들어대는 모습이

마치 한 마리 청룡이

청량산(또는 청룡산)을 향해 승천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낙조에 비친 바닷물이 금빛물결로 변할 때는

황룡이 되어 청량산 흥륜사를 향해 날아오르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청룡이 되었다가

황룡이 되어 청량산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다.

 

 

산 정상을 향해 오르다 다시 하산하는 것처럼

100년을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된 인천대교는

10만 톤 배가 동시에 두 대가 지나가도록 되어있고

지진 7.0에 견딜 수 있게 되어있고

강풍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져 있다.

 

겨울에는 염수가 뿌려지고

전 구간을 CCTV로 감시가 가능하다.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자

곡선미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다리다.

 

통행료(편도)는 여전히 5,500원이다.

 

 

인천대교를 건넌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향해 달렸다.

 

새로 지어진 제2여객터미널은

최첨단 시설들이 집약되어져 있는 곳이다.

 

접근성과 용이성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내세우며

여행자들을 편안하게 맞이하고 있다.

 

아직은

개장 초기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북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천정은 강화유리대신 철구조물로

곡선을 살려 설계되어져 있고

공간은 깔끔하게 정돈되어져 있다.

 

음료수와 커피를 시켜 휴식을 취한 후

주차장을 빠져나와 인천공항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도 개발할 여지가 많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하고

가까이서 보는 것은 다르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은 큰 틀이요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것은 세밀함이기 때문이다.

 

2018 5 27 일요일 

청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