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을 파괴하다
홍동백서
어두육미 등은
전거(典據)가 없다고 한다.
언젠가부터
정체불명의 예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구전으로 전해지다
정부에서 정리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율법도 마찬가지이다.
꼭 지켜야할 법이 있는가하면
꼭 지키지 않아도 될 법이 있다.
불필요한 법을 지키려고 하면
충돌이 생긴다.
충돌은 인간관계에서 생긴다.
충돌을 피하는 법은
서로간의 배려이다.
격식을 파괴하는 것은
나쁜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다.
나쁜 것은 버려야하겠지만
좋은 것은 취하면 된다.
격식을 파괴한다는 것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맞게 재설계하는 것이다.
현재에 맞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미래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것도
미래에는 격식이 파괴될 수 있다.
격식을 파괴하는 것은
새로운 세계에 맞추는 일이다.
때에 맞춰 움직이는 것처럼
격식도 때에 맞춰 파괴하면 된다.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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