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문학공원 - 대지의 어머니 『토지』
공원에서 詩랑 놀자 - “봄을 노래하다”
“뿌리와 걷는 따스한 봄”
기간 : 2016년 3월 1일 ~ 4월 30일
장소 : 박경리문학공원
詩가 봄바람에 날리고 있다.
봄님 - 석은자 시인
이밥 - 박미순 시인
봄봄봄 - 이금자 시인
미루나무의 아픔 - 박초야 시인
봄날 오후 - 김정희 시인
바람의 이유 - 홍연○ 시인
한국문학의 산실
박경리 문학공원이 있어
문학의 창조성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
보고
듣고
만지는 과정에서 성장하듯이
문학의 향기와 그 발걸음이 있기에
오늘의 한국문학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아한 자태가 살아 숨 쉬는 곳!
감동과 연륜이 느껴지는 곳!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느낌이 나는 곳!
박경리 문학공원
특유의 상징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다.
그리고
보존의 역사가
어떻게 이어져나가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
삶의 결과가
어떤 모습으로 남겨지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역사의 산증인 『토지』를 비롯하여
수많은 책을 집필한 박경리(朴景利) 작가의 열정은
지금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구나 토지의 대장정 4, 5부가
이곳에서 완성되다 보니
그 역사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곳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최참판댁과 별당이다.
2008년(1926년~2008년. 83세) 작가는 떠났지만
그 온기는 그대로 보존되어져 있어
옛집 텃밭과 정원을 밟을 수 있어 좋았고
2층 집이 그대로 서있어서 좋았고
언제든 산책하듯 걷는 기분 또한 좋았다.
떠날 때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우고 또 비웠지만
비우고 남은 것은 그대로 흔적이 되어
역사에 각인되어지고 있다.
1980년 서울에서 원주 단구동으로 이사 온 후
그렇게 28년을 살다가 가신님이 박경리 작가이다.
그리고 8년을 더 기다린 후에야 오게 된 것이
이곳이다.
한 번씩 달려와 볼만한 곳이기도 하지만
여성으로써 누려야할 모든 것을 던져놓은 채
한국사에 새롭게 써질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문학도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생전의 모습 그대로 옛집 2층 앞마당에 동상을 세워놓았다.
왼쪽으론 호미를 형상화해놓았고
오른쪽으론 고양이와 원고지를 펼쳐놓았고
그 중심에는
대지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대지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치마에 앉아
사진촬영이 가능한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어린아이가 호미를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끝내 힘에 밀려났지만
아쉬움을 남기는 호흡으로
가족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말았다.
“『토지』는 26년이라는 집필기간 끝에
완성된 5부 20권 분량의 대하소설이다.”
평사리마당과 홍이동산 그리고 용두레벌이
원형으로 감싸며 박경리 선생님 옛집을 지키고 있다.
박경리 문학공원 앞에는
수령 200년 된 느티나무가 솟아있으며
박경리 문학공원 북까페가 개설되어져 있다.
그리고
박경리 문학의 집엔
『토지』와 그동안 집필한 저서(著書) 및 시집(詩集)이 전시되어져 있다.
특히 주목할 사항은
1931년(소화 6년) 부동산매도증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박경리 선생님께서 생명의 땅으로 일구어놓으신
옛집과 뜰”로 구성되어져 있다.
어린아이처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詩와 그림, 소설을 접목시켜 놓아
발걸음이 허락하는 한
몸과 마음을
모두 불사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2016년 3월 12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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