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통영(統營) - 전군, 출정하라! (전문)

청아당 2015. 8. 17. 21:16

통영(統營) - 전군, 출정하라! (전문)

 

전군, 출정하라!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장이 열렸다

2015. 08. 12(수)~16(일)

 

통제하고 경영한다는 통영 삼도수군통제령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보 제305호 세병관(洗兵館)이다

세병관(2002. 10. 14. 지정)은 통제영의 객사(客舍)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행사로 인해 많은 관람객들이 신발을 벗고 탈춤을 보기 위해

세병관에 앉아 제9회 대한민국 탈춤제 행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영한산대첩축제와 함께 즐기는

2015. 08. 13(목)~16(일) 통영시 세병관”

 

한산대첩 423주년 한산대첩 재현 및 승전 축하 한마당

2015. 08. 15(토) 18:00 이순신공원

 

 

백화당(百和堂)에 들어서니 시조창 체험교실이 있고

연꽃 차와 오미자차를 무료로 시음하도록 권해준다

시음식이 끝나자 찻값보다 더 비싼 방명록에 글을 남겨달라고 한다

 

세병관과 백화당에서 바라보니

미륵산과 연결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와 눈빛을 주고받고 있고

때마침 무더위를 식히는 해풍과 솔바람이 함께 어울려

등과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한 번에 씻어준다

 

해무가 달려와 인사를 하는가하면

운무가 달려와 인사를 하는가하면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세병관엔

제9회 대한민국 탈춤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고

멈춰도 시작이 보이지 않는 것은

역사는 현재 진행되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고

간다는 것은 분명 슬픈 일이지만

오고감이 없는 경계에서

앞을 향해

멈추지 않는 바람이 달려온다든가

400년을 버텨온 느티나무 나뭇잎을 흔들기 위해

달려오는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우리들의 가슴에 머물만한 감동적인 바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울진 후포리 - 불영계곡과 불영사

 

그제(8월 14일)

동서를 가로지르는 인천에서 풍기와 영주, 불영계곡, 불영사를 거쳐

울진을 향해 9시간에 걸쳐 달려왔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월송정이 손짓을 해도 모른 척 후포리에 도착하였다

관동팔경 중 삼일포와 총석정만 가보지 못한 채 6곳은 이미 다녀온 곳이다

 

산 오징어와 물회를 시켜

오랜만에 입맛을 돋우고 피곤함을 줄이기 위해 잠에 들었다

 

바람조차도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차가 막혀

평소에는 용인휴게소까지 40~50분이면 도착할 시간이지만

장장 4시간에 걸쳐 도착한 곳이 용인휴게소이다

 

영동고속국도를 달리다

여주에서 평택․제천고속국도를 갈아탄 후 달리고 또 달렸다

그것도 부족하여

일반국도인 외곽도로를 타고 영주까지 바람처럼 달려갔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허락하지 않은 곳을 달리며 또 달려온 것이 울진이다

 

일반국도인 외곽도로의 공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어

울진까지 연결될 날도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 같다

솔직히 20년 전만 하더라도 인천에서 여주, 장호원, 충주댐을 오른 후

수안보온천을 거쳐 부석사를 방문하면 하루해가 지게 되어있다

그리고

불영계곡과 불영사를 지나 울진까지 도착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한 난코스이다

 

시골길은 달리고 또 달려도

도로의 폭이 좁고 협소하여 산길을 빙빙 돌거나

중간에 민박(불영계곡 가기 전에 숙박)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길이

충주․울진 간 도로이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에 다리를 놓거나 터널을 뚫고 있어

언젠가는 왕복 4차로 도로가 완성될 것이다

기간은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 현재 공사를 진행시키고 있어 그나마 작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불영계곡과 불영사를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영계곡 곡선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목을 축일 수 있는 물길이 마음에 다가와

발을 씻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온몸을 샤워하듯 마음을 씻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반드시 계곡물이 넘쳐나도록

풍부한 물의 힘을 찾고자 가는 것은 아니기에

조금이라도 탁족을 즐길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

차가운 얼음물에 담가보는 것도 기억에 오래남기에

불영계곡에서 온몸을 담그는 시원함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된다면

불영사에 들러

부처님의 그림자를 붓거나 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사에 홀로 앉아』 깊은 명상에 드는 것처럼

산과 바다 그리고 땅과 하늘을 벗 삼아

나그네처럼 떠도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기에

발길 닿는 데로

인연 닿는 데로

구름 따라

바람 따라

산과 바다를 향해 걸어보는 것도 괜찮기 때문이다

 

불영계곡과 불영사를 방문한다는 것은

천혜의 자연을 온몸으로 껴안는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금강송 군락지를 함께 껴안음을 뜻하는 것이기에

눈과 귀를 바람에 씻어 내거나

눈과 귀를 열리게 하여

가슴에 묵혀두었던 체증이나 갈증을 해소하는데

이만한 자연치유력도 없기 때문이다

 

바람을 타고 함께 달린다는 것은

그만큼 여행에 대한 온도차를 함께 느낀다는 것을 뜻하기에

기회가 될 때 마음껏 누려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러고 보면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70주년 광복절 기념 덕분에

전국 고속국도 통행료(민자 제외)가 무료여서 그나마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자 한다

 

불영계곡과 불영사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법보신문에 의하면

천축산 불영계곡 부처님 그림자 따라 이는 청량한 바람이 사부대중의 마음을 행복으로 실어 날랐다.

울진 불영사 회주 일운 스님이 몰고 온 긍정 에너지는 서울 조계사 도량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6월6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산사에 홀로 앉아’ 출간기념 북 콘서트가 성료됐다.

울진과 포항, 청도, 원주 등 각지서 방문한 사부대중 300여명은

국민멘토 정목 스님과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 북 콘서트에서

일운 스님이 전하는 메시지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

 

6월6일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개최

국민멘토 정목 스님과 토크로 진행

불영사 합창단․퓨전국악그룹 공연도

 

일운 스님

“이 순간, 생각 머문 자리 중요”

“지금의 생각 따라 삶도 바뀐다”

 

“즐거움과 괴로움이 따로 오는 게 아닙니다. 즐거움도 괴로움도 하나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둘은 함께 오지만 우리는 어느 한쪽만 바라보게 되지요.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지금 생각이 바로 현실입니다. 참 즐겁습니다.” 

 

정목 스님은 세상 사람들에게 일운 스님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일운 스님이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했다.

 

“지금 이 순간이 더없이 소중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산과 나무, 들꽃 모두 소중합니다. 하물며 사람과 인연은 어떤가요. 부처님은 생명을 존중하라고 하셨습니다. 자비심입니다. 내 생명처럼 존중하라는 가르침이지요. 지금 이 순간 일으키는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지금 생각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삶이 바뀝니다.”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이 곧 마음이다.

이날 사부대중이 가장 먼저 바라본 곳이 어디일까.

천축산 불영계곡에 드리운 부처님 그림자 아래서 길어 올린 일운 스님의 마음이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두산백과에 의하면 관동팔경(關東八景)은

고성의 청간정(淸澗亭),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평해(平海)의 월송정(越松亭)이 그것이며, 월송정 대신 흡곡(歙谷)의 시중대(侍中臺)를 넣는 경우도 있다.

 

 

 

부산 - 거가대교

 

어제(8월 15일)는  

포항을 거쳐 경주, 해운대를 향해 달렸지만

연휴와 휴가철에 막혀

해운대 옆에 서있는 누리마루도 보지 못한 채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광안대교를 시점으로

‘사랑의 지름길’ 인 부산항대교를 거쳐 남항대교로 빠져나와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에 도착하였으나

차에서 내려 보지도 못한 채

규모가 큰 롯데몰만 바라본 후

부산대교와 영도대교를 바람으로 가르며 태종대에 도착하였다

 

과거의 태종대 모습은 오간데 없이 사라진 채

태종대 다누비열차 또는 태종대 유람선(은하수 관광 유람선)을 타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는 정보만 입수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부산 태종대 둘레 길을 통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부산에는 답사해야할 여행지가 많다

해운대와 누리마루, 광안대교가 그 대표적인 예이고

범어사와 금정산성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동백공원과 UN기념공원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부산아쿠아리움과 국립해양박물관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부산 용두공원과 충렬사가 그 대표적인 예이고

태종대와 몰운대가 그 대표적인 예이고

오륙도와 을숙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부산에서 먹거리를 살펴보면

자갈치 생선회, 장어․곰장어구이, 복요리, 완당,

동래파전과 산성막걸리, 밀면이 등장하고 있다

 

그밖에 더 많은 곳을 향해 발품을 팔아야하겠지만

부산은 산이 많은 곳이라 산줄기를 따라 걷다보면

처음 먹었던 품위가 손상되거나 고고한 자태가 허물어질 수 있어

함부로 걷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여기서 잠시

부산광역시 인구수를 살펴보면

2015년 3월 기준과 4월 기준으로 3,515,839명, 3,517,491명이다

그에 대비하여

인천광역시 인구수를 살펴보면

2015년 4월 기준으로 2,966,216명이다

 

국내 최대 항구도시로써

그 규모나 해양 도시로써의 위상은

그 어느 해양도시보다도 뛰어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거가대교 건너편으로 신 부산항을 바라보면

그 위상이 부산을 압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패기와 창조적인 공간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갈증을 달랜 후 돌솥밥으로 점심식사를 끝내고

꼭 가보고 싶은 곳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에 마음을 실어

녹산국가산업단지(르노삼성자동차)를 뒤로한 채

낙동강의 끝자락 하구에서

을숙도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대교를 건넌 후

가덕해저터널 구간인 가덕도와 거제도 사이에 있는

가덕휴게소 홍보전시관이 있는 가덕휴게소에서 잠시 머리를 식혔다

 

해저터널 구간인 대죽도와 중죽도, 저도를 지난 후

거제도에 있는 지심도를 향해 달려가려했으나

이 또한 시간차로 인해

틈이 나지 않아 신거제대교를 건너 통영시에 도착하였다

 

여유가 있다면 거제도 전반에 대해 여행을 하면 더 좋겠지만

여러 가지 제약적인 조건을 뛰어넘어야하기 때문에

자주 가본다는 것은 심히 어려운 점이 많다고 본다

 

특히 거제도도 거제도이지만

부산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광역시이다 보니

발품을 팔아야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

그 많은 곳을 하루에 다 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678년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금정산 범어사(金井山 梵魚寺)

인연이 닿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그 기회를 놓치고 있다

 

가덕해저터널은

세계 최초 곡선 다이아몬드형 주탑으로 이루어져 있고

세계 최대수심(48m) 해저터널이자

서부산IC~거제시청까지의 소요시간은 50분이 걸린다

 

바닷길 위로 달려가 본 적은 있으나

바닷길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은 없어

몹시도 궁금하였는데

바닷길 위나

바닷길 아래나

사람 사는 데는 다 마찬가지이듯이

해풍이 불어도 끄떡없는 바다 밑에서 해저터널을 향해 달려갔다

그렇다고 터널을 뚫고 바닷물이 밀려들거나

호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밀폐된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영동고속국도를 타고 달리다보면

둔내터널을 거치게 되어있는데 마치 긴 터널을 달리는 기분이다

 

멋과 낭만은 육지와 하늘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바다 밑에서도 얼마든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새로운 각도에서 세상의 힘을 발견하였다

 

이 얼마나 통쾌하고 멋진 기적인가

이 얼마나 패기차고 천지를 진동시킬 일인가

 

꿈은 땅과 하늘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줄 알았지

이렇게 바다 밑에서 이루어질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숨통을 끊어 논 자리에

또 다른 숨통이 트인다는 것은

우리들의 발걸음을 더욱 넓힘과 동시에

숨겨둔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부산에 있는 대교는 다 건너본 것 같다

그것도 모자라 신거제대교와 통영대교를 건너보니

어제 하루는 대교를 건넌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할 것 같다

 

그동안 대교를 건너본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강에 있는 대교들을 비롯하여

서해대교와 영종대교 그리고 인천대교와 일산대교,

진도대교, 완도대교, 여수 돌산대교가 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하나의 대교가 두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다리가 있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지나서 영랑항(시외버스터미널) 또는 영금정 쪽으로

출구가 정해진

속초 설악대교와 속초 금강대교는 이에 속한다 할 수 있다

설악대교와 금강대교가 생기는 바람에

청호동의 이미지가 깔끔한 대신

여백의 미가 살아나지 않아

복잡하고 어수선한 모습으로 청초호(속초항)를 떠받치고 있다

 

그리고

영동고속국도와 경부고속국도, 호남고속국도, 서해안고속국도, 중부고속국도,

평택․제천고속국도, 중부내륙고속국도, 남해고속국도(순천-부산, 영암-순천),

88올림픽고속국도, 무안․광주고속국도, 창원․대전고속국도, 울산고속국도,

익산․포항고속국도(대구-포항), 익산․포항고속국도(익산-장수), 논산․천안고속국도,

동해고속국도, 순천․완주고속국도, 중앙고속국도(대구-부산), 고창․담양고속국도,

서울․춘천고속국도, 서울․양양고속국도, 대전․통영고속국도 등

전국에 연결된 고속국도 등을 넘나들며 다닐 때를 기억해보면

그 수를 다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대교들이 들어서거나

새로운 명소들이 들어설 수 있기에

우리나라에 있는 대교들만 다 건너는 것도

무리가 아닌가싶을 정도로 다양한 대교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그리고

충남 아산 삽교천방조제와 경기 시화방조제, 군산 새만금방조제 등을

건너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중에서 오이도와 대부도를 연결시킨 경기 시화시 시화방조제를 가장 많이 다녀왔고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 시화 조력발전소와 전망대가 시선을 멈추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정보 안내책자에 의하면

바다를 달려 뻗어가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큰 꿈과 희망을 이어갑니다.

 

부산-거제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아름다운 한려수도가 있는 곳!

한국인의 땀과 노력이 모여 있는 곳!

 

가덕해저터널은

세계 최초 곡선 다이아몬드형 주탑으로 이루어져 있고

세계 최대수심(48m) 해저터널이자

서부산IC~거제시청까지의 소요시간은 50분이 걸린다

 

가덕해저터널 5대 세계 ‘신(新)’ 기록

① 세계 최장 단일 함체(길이 180m)

② 세계 최초 파도와 바람조류가 심한 외해 건설

③ 가장 깊은 수심(48m)

④ 초연약 지반에 건설

⑤ 세계 최초 2중 조인트 함체 연결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개요

연 장 : 8,204m, 폭 21.6m, 왕복 4차로, 설계속도 80km

침매터널 : 높이 9.97m × 폭 26.5m × 길이 180m × 18함체(3,240m)

인 공 섬 : 1개소 (대죽도와 중죽도 사이)

 

 

 

통영 - 이순신공원

 

통영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제일 먼저 이순신공원(한산대첩기념공원)에 들렀다

한려수도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서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이 유난히 높이 올려져있다

 

아침 일찍 해안산책로를 찾아온 신혼부부와 여행객들로 인해

바다에 핀 뱃길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이순신장군이라는 넋과 혼이 살아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의미라는 것은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듯이

저 멀리 한산도가 보이는 한산대첩 당시 승리의 목소리가

천자총통(天字銃筒)이 있는 이순신장군 공원에까지 울려 퍼지고 있어

그 기백과 당찬 힘의 원리가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하늘과 땅을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정보 안내 책자에 의하면

한산대첩의 현장에 위치하며 해안산책로와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곳이다.

망일봉 자락에 조성된 이순신공원은 아름다운 통영 바다가 펼쳐진 풍광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이순신장군 동상, 전망데크, 산책로, 전통문화관, 정자(학익정), 잔디광장, 주차장 등이 있다. 이순신동상 앞으로 전망데크가 만들어져 있어서 푸른 통영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또한 바다로 이어져 있는 오솔길이 있어 산과 어우러진 산책 장소로도 좋다. 2008. 2. 1일부터 한산대첩기념공원이 이순신공원으로 공원명이 변경되었다.

 

눈에 보인다고 다 보이는 것은 아니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다 안 보이는 것은 아니듯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듯

두 눈을 부릅뜬 채 큰칼을 차고 서있는 모습이

역대 그 어떤 장군보다도 더 늠름하고 장쾌한 포부를 지니고 서있는 것 같다

 

지도자가 걷는 길은 외롭고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전체를 한손에 쥐고 뒤흔드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푸른바다를 휘젓고 다니는 뱃길이 자유로워 보이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듯이

민심과 지도자가 한 호흡으로 맞춰 달리고 있기에 가능한 것처럼

우리들의 영혼과 우리들의 몸이 한반도에서 떠나지 않는 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를 향해 더욱더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통영 -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에서 먹거리를 찾자면

충무김밥과 오미사꿀빵이 유명하고

이순신밥상, 장어구이, 굴 구이, 시락국밥(시래깃국)이 유명하다

 

충무김밥은 현지에서 먹어야 제 맛이다

아직 식지 않은 따뜻한 꼬마김밥과

곁들여진 반찬과 함께 먹는 맛이라야

제대로 된 충무김밥이라 말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예술마을로 지정된 동피랑(동포루) 벽화마을 입구에서

충무김밥과 오미사꿀빵을 사들고

동피랑 벽화마을을 향해 오른 후

천사날개가 그려진 벽화에서 포즈를 취했고

개그맨 허경환의 반대편 빈 공간에서

똑같은 자세로 한 번 더 포즈를 취하였다

 

동피랑과 서피랑은

산꼭대기에 서있는 서민의 삶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재개발이란 이유로 서민의 등을 떠밀려했던 곳에

골목길 벽화가 서민들을 살려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보다 더한 삶을 살 자신이 없었던 서민들이기에

사생결단을 낼 굳은 마음으로 지켜낸 하나의 쾌거이자

서민의 삶을 더 연장시킨 삶의 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궁극에 가서는 재개발을 해야 할 입장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삶을 연장시켜 나가야할 삶의 이유이기에

그 누구도 그 삶을 가로막을 권리는 없다고 본 것이다

 

일방통행인 동피랑 벽화마을에는 따로 준비해둔 주차장이 없어

빈틈만 생기면 갓길에 세워놓은 주차로 인해 통행에 방해를 받고 있다

더구나 벽화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기위한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차를 세워놓을 곳이 없으니 일방통행을 몇 번씩 돌기도하고

그것도 모자라

모녀가 서툰 운전솜씨로

진입로가 허용되지 않는 일방통행에 들어서서

진퇴양난에 처해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설 수도 없어 안절부절 하고 있다

 

흑기사란 별개 아니다

서툰 운전솜씨의 아주머니에게

대신 운전해주겠다고 하자 흔쾌히 운전대를 맡긴다

옆에는 따님이 그대로 타고 있고

운전대를 잡은 후 후진으로 밀고 내려가

일방통행만 허용되는 진입로까지 주차를 해놓고

우측으로 그대로 가면 된다고 하자 얼굴빛이 밝게 빛난다

 

따뜻한 정이란 별개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그대로 시행하면 되는 것이 인정이기에

이를 통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도 있고

정의 문화를 실천하거나 볼 수 있어

이 또한 아름답게 빛나지 않을 수가 없다

 

말로 행하는 것보다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처럼

말과 행동이 하나가 되었을 때

소리 없는 감동이 일어나고

온몸을 던져 하나가 되고자 손뼉 치는 기쁨이 일어나게 된다

 

 

관광정보 안내 책자에 의하면

동쪽 벼랑(비탈의 지역 사투리)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동피랑’은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 담벼락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다. 재개발 계획이 수차례 변경 수정되었던 마을을 살리고자 시작한 프로젝트가 입소문이 퍼져 통영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꼭대기에는 통영성의 동쪽을 지킨 동포루가 있고 반대쪽에는 서피랑의 서포루가 복원되었다.

 

 

 

통영 - 거북선과 조선군선

 

중앙시장, 동피랑(동포루) 벽화마을 건너편에 떠있는 ‘거북선과 조선군선’ 체험이 눈길을 끈다

① 전라좌수영거북선

② 통제영거북선

③ 한강거북선

④ 판옥선

 

거북선과 판옥선은 임진왜란 당시 군선으로 사용되었던

귀중한 역사적 사실이자

왜선들을 격파시킨 선봉장이자 돌격선으로

왜선의 길목을 흩트려 놓고 빠지는 밀당의 최고 군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작전에 충실한 거북선이라고 볼 수 있다

거북선이 없었다면

판옥선이 없었다면

거기에다 수병들과 삼도수군통제사인 이순신장군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지 참으로 암담할 뿐이다

 

‘거북선과 조선군선’

이 한마디로 우리들의 가슴에 자긍심을 심어줄 정도로

이순신장군의 넋이 심어진다면 이 또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어질 것이다

 

그러고 보면

통영에선 거북선과 판옥선

그리고

이순신장군의 숨결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

육지든

바다든

섬이든

또는 수직으로 떠오른 이순신장군 동상이든

그 위상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순신장군이란 한 인물에 대해

온통 통영을 뒤덮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인데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거나 행동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써

자긍심과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이 더욱 드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국에서 올라온 체험관과 거북선요트 경기가 있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임시 천막을 쳐놓고 남녀 도우미들의 활동이 시작되어지고 있었다

거기에다 또 다른 행사를 준비하기위해 무대를 꾸미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시간관계상 한국의 100대 명산인 미륵산(해발 461m)을 향해 바람처럼 달려갔다

 

 

 

통영 - 한려수도케이블카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케이블카

“설렘과 감동이 넘치는 한려수도케이블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다도해 조망이 아름다우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가 다 보일 정도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하고 있다” 고 한다

 

하부정류장에서 8인승 곤돌라에 승차한 후 상부정류장에 도착하였다

1번부터 49번까지 있지만 곤돌라의 총수는 48대(44를 제외하면) 또는 47대(4, 44를 제외하면)라고 한다

그나저나 쉬지 않고 1시간당 1,000여명이 오르내릴 수 있다고 한다

상부정류장엔 인공폭포가 더위를 식히며 맞이해주고

야생화 꽃길과 산책로가 연결되어져 있어 한산대첩 전망대로 오를 수가 있다

 

상부정류장엔 대마도 전망대가 있어

한려수도국립공원인 다도해를

한눈에 살필 수 있어 눈이 즐겁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더구나

‘이순신장군의 구국의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의미가 더욱 크게 와 닿는다

 

때마침 은은하면서도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 논 것처럼

해무가 한려수도국립공원인 한산도를 비롯하여 다도해를 덮고 있어

그 여유로움은 하늘과 땅을 흔든 후

이순신장군의 호령이 미륵산을 뒤흔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경관이 빼어나다는 것은 보기가 좋다는 것을 뜻하고

보기가 좋다는 것은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서로의 눈빛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거나

알찬 열매를 거두어들이듯이

영혼과 안구를 정화시키는 역할에는 최고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산에 비해 많은 전망대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당포해전 전망대,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 봉수대 쉼터,

한려수도 전망대, 미륵산 정상, 통영항 전망대, 통영병꽃 군락지,

통영상륙작전 전망대, 신선대 전망대, 정지용 시비, 한산대첩 전망대 등

다양한 모습을 갖춘 채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여행이란 한번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모습으로

새 단장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5년이나 10년에 한 번씩 다시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분명 처음 다녀갈 때는 없었던 새로운 명소들이 줄을 서서 생겨나기 때문에

색다른 여행길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여행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여행은 역사로 이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세계를 여는 창조적인 몸짓으로 우리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여행이란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행이란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행이란 자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행이란 찾아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행이란 내면의 눈을 뜰 줄 알아야하고

여행이란 외면에 눈을 빼앗겨서는 안 되고

여행이란 안팎으로 절제된 모습을 보일 줄 알아야하고

여행이란 오고감에 있어 계획된 모습을 보일 줄 알아야하고

여행이란 시작과 끝에 섰을 때 자신을 다룰 줄 알아야한다

 

그리고

여행이란 음식을 음미하듯이

영혼으로 음미할 줄 알아야하고

몸짓으로 음미할 줄 알아야하고

동선을 살펴 한 번에 음미할 수 있도록

상하좌우에 배치하여 논리적인 객관성으로 풀어놓을 줄도 알아야한다

 

보는 것은 같은데

생각하는 것이나

감동적인 것이 서로 다른 이유는

눈으로 보는 여행을 즐기거나

먹는 여행으로 그치거나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면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 고생하러 다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여행이란

눈빛이 살아 움직여야하고

발걸음이 경쾌해야하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시인이 되어야하고

화가가 되어야하고

음악가가 되어야하고

역사가가 되어야하고

철학자가 되어야하고

자연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되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위의 조건을 다 갖추어야만 하는가에 대해선 ‘아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시인이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가 없듯이

화가가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가 없듯이

음악가가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가 없듯이

역사가가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가 없듯이

철학자가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가 없듯이

지휘자가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행은 느끼는 것이지 보는 것은 아니기에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

그것으로 족하기에

부족하면 다른 데서 취하면 되고

넘쳐나면 다른 데에 버리면 되기에

주고받는 정감과 따뜻한 마음하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큰 감동적인 일은 없기 때문이다

 

 

 

통영 - 해저터널

 

한려수도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 통영 해저터널을 향해 달려갔다

 

거가대교 중 가덕 해저터널을 먼저 살핀 후

통영 해저터널을 건너보니 남다른 점이 발견되어지고 있다

가덕 해저터널은 자동차로 달릴 수 있는 곳이지만

통영 해저터널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다

가덕 해저터널은 24시간 유료로 통행되어지고 있지만

통영 해저터널은 24시간 무료로 통행되어지고 있다

 

통영 해저터널을 찾아 확인한 결과

주택가와 주택가 사이에 놓여 있어

차량으로 통행할 수 없다는 소박한 경종만 울리고 있다

처음엔 실망감을 느꼈지만

나무다리에서 돌다리로

돌다리에서 해저터널로 바뀌는 과정에서

그 당시 토목건설 수준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는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시작이 중요한 것처럼

창의적인 첫발은 그 기억이 어디에서 끝날 줄 모르기에

그만큼 소중하고

그만큼 가슴 벅차고

그만큼 놀라울 따름이다

더구나 지금껏 그 명망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다시 한 번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로 남게 된다는 사실이다

 

 

관광정보 안내 책자에 의하면

통영 해저터널은 동양 최초 해저터널로서 육지와 섬을 잇는 해저도로이다.

 

통영 해저터널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써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다.

멈춰진 시간과 공간으로의 여행 - 통영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201호로 지정된 통영 해저터널은 1931년 7월 26일에 착공하여 1년 4개월 만인 1932년 11월 20일에 완공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어민의 이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두 지역 간 거리 단축을 위해 이 해저터널이 만들어졌다.

비록 공사의 주창과 시행이 일제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투입된 인력과 자재가 우리민족에 의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바다 양쪽을 막고 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로 만들었으며 터널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수중세계를 지나 육지에 다다랐다)’ 이라는 뜻이다.

터널 시공 시 양측에 제방을 설치한 후 해저를 직접 터파기(OPEN CUT)하여 터널을 축조하였다.

 

해저도로계획 개요서에 의하면 해저도로를 이용할 연간 교통량은 사람 9만인, 우마차 1,000대, 자전거 100대, 자동차 1,000대, 가마 1,000거(擧)인 것으로 추정 기록하고 있다.

1967년 착량교(鑿梁橋) 자리에 철근 콘크리트 교량인 충무교(운하교)가 개통되었고 그 후 해저도로를 통한 차량통행은 금지되었다.

 

현재 통영 해저터널 양쪽에는 미륵도로 연결되는 상하수도관이 지나가고 있다.

 

통영운하 변천사(1931년 이전~1967년)를 살펴보면

최초의 나무다리에서 돌다리 개통식을 거친 후 충무교 가설 공사를 통해 충무교와 통영운하가 완성되어졌다고 한다.

 

 

 

통영 - 삼도수군통제영

 

통영 해저터널을 왕복해서 걸은 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으로 향했다

 

통제영 주요 시설

통제영 관아

- 세병관 영역 : 세병관, 지과문, 망일루, 수항루, 두룡포기사비, 산성청, 좌청

- 운주당 영역 : 운주당, 경무당, 병고, 내아, 읍취현, 득한당, 의두현, 육의정, 황간발

- 중영 영역 : 중영, 좌 ․ 우행랑, 결승당, 응수현, 중영 부속채, 중영외삼문

- 일반 관아 : 백화당, 잉번청, 공내현, 공록당, 문간채

 

12공방

- 입자방, 총방, 상자방, 화원방, 소목방, 야장방, 주석방, 은방, 패부방, 동개방, 화자방, 안자방

그밖에 선자방, 주피방, 칠방, 미선방이 있다.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의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먼저 마음이 숙연해지고 고요한 발길로 한발 한발 천천히 밟게 된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인데

누가 혼내지도 않는데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지고 발걸음이 얌전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역사에 대한 깊이가 관람객의 가슴을 흔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걸음사이로 바람이 먼저 달려와

물대신 바람으로 등과 이마를 씻어낸다

그리고

바람조차도 민심을 읽어내고 있다는 사실은

천하의 이순신장군 위상이 얼마만큼 높은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전군, 출정하라!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장이 열렸다

2015. 08. 12(수)~16(일)

 

통제하고 경영한다는 통영 삼도수군통제령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보 제305호 세병관(洗兵館)이다

세병관(2002. 10. 14. 지정)은 통제영의 객사(客舍)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행사로 인해 많은 관람객들이 신발을 벗고 탈춤을 보기 위해

세병관에 앉아 제9회 대한민국 탈춤제 행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영한산대첩축제와 함께 즐기는

2015. 08. 13(목)~16(일) 통영시 세병관”

 

한산대첩 423주년 한산대첩 재현 및 승전 축하 한마당

2015. 08. 15(토) 18:00 이순신공원

 

 

백화당(百和堂)에 들어서니 시조창 체험교실이 있고

연꽃 차와 오미자차를 무료로 시음하도록 권해준다

시음식이 끝나자 찻값보다 더 비싼 방명록에 글을 남겨달라고 한다

 

세병관과 백화당에서 바라보니

미륵산과 연결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와 눈빛을 주고받고 있고

때마침 무더위를 식히는 해풍과 솔바람이 함께 어울려

등과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한 번에 씻어준다

 

해무가 달려와 인사를 하는가하면

운무가 달려와 인사를 하는가하면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세병관엔

제9회 대한민국 탈춤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고

멈춰도 시작이 보이지 않는 것은

역사는 현재 진행되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고

간다는 것은 분명 슬픈 일이지만

오고감이 없는 경계에서

앞을 향해

멈추지 않는 바람이 달려온다든가

400년을 버텨온 느티나무 나뭇잎을 흔들기 위해

달려오는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우리들의 가슴에 머물만한 감동적인 바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세병관은 통제영의 객사로 제6대 통제사 이경준이 이곳에 통제영을 옮겨온 이듬해인 1605년에 처음 세웠다.

제35대 통제사 김응해가 1646년 규모를 크게 하여 다시 지었으며, 제194대 통제사 채동건이 1872년에 다시 고쳐 지은 것이다.

단층 팔작집으로 경복궁 경회루 ․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지금 남아있는 조선시대 건축물 가운데 바닥 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 중 하나이다.

 

다음 국어사전에 의하면

경상남도 통영시 문화동(文化洞)에 있는 조선 중기의 건물. 단층 8각 지붕의 웅장한 목조 기와집으로, 1603년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졌으나, 그 후 삼도 수군 통제사영의 건물로 사용되었다. 보물 제293호이었으나 국보 제305호로 승격되며 ‘통영 세병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탈춤제는

통영오광대, 양주별산대놀이, 고성오광대, 가산오광대,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강릉관노가면극,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동래유류 등이다

 

관광정보 안내 책자에 의하면

300년 역사를 밝혀 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이 13년에 걸쳐 복원 공사를 통해 새롭게 단장 되었습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은 1604년에 설치되어 1895년에 폐영될 때까지 292년간 경상․전라․충청의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본영을(현재의 해군본부) 말한다.

임진왜란 당시 초대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장군의 한산도 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었다.(사적 제402호)

 

통영 세병관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인 객사건물로서 제6대 통제사 이경준이 통제영을 이곳으로 옮겨 온 이듬해인 1605년에 처음 세웠다.

정면 9칸, 측면 5칸의 9량 구조 단층 팔작집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조선시대 목조 건축물 중 바닥 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의 하나이다.(국보 제305호)

 

 

 

통영(統營) 충렬사(忠烈祠)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통영(統營) 충렬사(忠烈祠)로 발걸음을 옮긴 후

마지막으로

엄숙하면서도 경건한 마음으로 자세를 고쳐 잡은 뒤

충무공 성웅 이순신장군 사당을 방문하여 문안을 드렸다

그 어떤 하루보다도 뜻 깊은 하루를 통영에서 보낸 것 같다

 

앞쪽은 강한루(江漢樓)인데 뒤쪽은 영모문(永慕門)이다

마치 속초에 있는 설악대교와 금강대교처럼 닮은꼴로 서있다

누각에 올라 통영 시내를 살펴보니

코끝으로 불어오는 해풍이 더욱 낯익은 듯 달려온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기개와 패기가 살아나고 있다

 

어떤 때는 하늘을 뚫을 듯한 기세로 통영을 향해 달려가 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숨이 막힐 정도로 고요한 생각으로 숨을 고르고

어떤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바람과 구름과 바다와 산을 불러들여 한꺼번에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한려수도국립공원에 펼쳐진 섬들을 향해

새가되어 날개를 펼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우리들만의 생각으로 명상에 들거나 호흡을 고르며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며 하루를 맞이하기도 한다

 

그래 그 무엇으로도 이야기를 할 수 없는 통영에서

소리 높여 목청껏 외친다고 들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눈빛으로

손짓으로 흔들어가며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통영에 대한 예의이자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써 당연한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관광정보 안내 책자에 의하면

통영 충렬사(統營 忠烈祠) 사적 제236호

임진란이 끝난 8년 후(1606년) 왕명에 의해 건립된 충무공 이순신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삼도수군통제영에서 관리 하였으며, 춘․추 제향을 모시던 곳이다.

전국에 47개소를 제외한 모든 서원과 사당을 철폐하게 한 서원철폐령에도 이순신 사당 중 유일하게 폐쇄되지 않았고 일제 강점기에도 존속된 충무공 이순신 사당이다.

충무공영정(1978년 정형모 화백 作)

 

그러고 보면

인천에서 울진을 거쳐 후포리에 도착한 후 1박을 하고

후포리에서 포항 죽도시장을 거친 후

경주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부산 해운대를 향해 달려갔으나 길이 막혀 광안대교 등

부산에 있는 대교는 다 건너본 후

가장 가보고 싶은 거가대교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

특히 가덕 해저터널을 건너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인간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거제시를 통과한 후 통영에서 하룻밤을 더 지낸 후

그 다음날 통영에 산재해있는 유적지를 향해 답사길에 나섰다

다행히도

유적지의 소재지가 연결되어져 있어 하루사이에 많은 곳을 볼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뜻하지 않게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을 위해 달려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점심이자 저녁 겸상으로 회덮밥을 시켜 먹었다

특별한 맛으로 미각을 돋우는 멸치회가 올라오고

통영 굴은 지금부터 제철이라고 주인장께서 귀띔을 해준다

식사를 마친 후 통영․대전고속국도를 타고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통영 8경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①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② 통영운하 야경

③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④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⑤ 제승당 앞바다

⑥ 남망산조각공원

⑦ 연화도 용머리

⑧ 사량도 옥녀봉

 

그리고 이외에도 답사해야할 유적지가 많다

시간 관계상 모두 다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2015년 8월 16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