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바람이 뜨겁다 - 20140117

청아당 2014. 1. 12. 20:37

바람이 뜨겁다

 

꿈을 꾸어야할 시간이 많아진 것이다.

누르고 또 눌러도 튕겨 나오는 수많은 꿈들

우리들의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들의 심장을 쏠지도 모른다.

아무리 차가워도

아무리 뜨거워도

달려야할 바람이 있다면 달릴 것이다.

달려야할 곳이 있다면 달릴 것이다.

그것이 밤이든

그것이 낮이든

달려야할 목표가 있다면

달려야할 용기가 있다면

힘껏 달릴 것이다.

얼마나 기다려온 기회인가?

얼마나 기다려온 꿈인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제자리에서 빙빙 돌던 바람이 아니었던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제자리에서 허공을 향해 손을 저었던 곳이 아니었던가?

이제는 손만 내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우리들의 꿈이자

우리들의 희망이자

우리들의 목표가 아니던가?

가자!

더 이상 우리들의 발걸음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가자!

더 이상 우리들의 그물에 걸려 혼돈에 사로잡히지 않게

눈을 뜨면 현실이고

눈을 감으면 꿈이기에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그림자처럼 달려온 세월이 아니었던가?

바람이 뜨겁다.

바람이 차다.

달려야할 시간이 온 것이다.

멈춰야할 시간이 온 것이다.

그렇지만

달리다 멈추거나

멈추다 달리면

우리들의 가슴에서 영원한 꿈을 꿀 수가 있겠는가?

이제는 앞만 보며 달려할 시간이다.

더 이상 뒤돌아볼 시간이 없는 것이다.

이보다 더 급박하고

이보다 더 황당한 일이 있겠는가?

달리다보면 꿈도 생겨날 것이고

달리다보면 희망도 생겨날 것이고

더 이상 아래만 보지 말고

하늘을 향해 눈길만 주면 될 것이다.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의해 움직이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