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기도 - 열두 번째(2)

청아당 2013. 12. 8. 22:44

기도 - 열두 번째(2)

 

본 교재인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에 기록된

“기도” 일부를 발췌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의 친밀한 교제를 완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께 응답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아뢸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영적 싸움은 기도를 통해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은 기도를 통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불신앙 때문에 기도의 이러한 능력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초대 교회 사도들은 기도하는 법을 알았고,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에 놀라운 역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때 역사(役事)하신 바로 그 하나님을 오늘 우리가 섬기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두 손을 모은 채

가슴에 흔적이 남도록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며

온전히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기위해

기도를 한다는 것은

신인합일(神人合一) 또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를 이끌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과 신과의 만남이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뿌리를 흔들면 우주로 연결되어지기에

함부로 흔들 수 없는 신의 세계이지만

밤낮으로 노크하며 다가선다는 것은

그만큼 정결함과 신성함이 모여 이루어낸

응답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홀로 우주를 업고 다니듯이

신과 직접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신과의 경계를 무너뜨린 후

벽을 없애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존재할 수 있고

기도 속에는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세계가 존재할 수 있기에

오로지 기도만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나 응답을 받아내어

함께 달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조건은 없을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하나님과의 만남이기에

그 벅찬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기도를 통해 놀라움을 발견하거나

기도를 통해 기적을 발견하거나

기도를 통해 삶의 기쁨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들의 소원이

간절하고 절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일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도록 기도를 해보았는가?

땅이 꺼지도록 기도를 해보았는가?

목숨을 내걸며 기도를 해보았는가?

하늘을 움직이려면

적어도 자신을 내던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야한다는 사실이다.

기도는 믿음 속에서 출발하고 있기에

믿음이 없다면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사실을 바탕으로 형성된 종교가 아니더라도

확고한 믿음만 있다면

기도의 효험은 그때부터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믿음이

온도계의 눈금보다 조금 더 높으면서

혼신의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더 이상 기도의 조건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들이지만

기도에 대한 조건은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사실이다.

믿어라!

감사하라!

행하라!

그리하면 우리들이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간단하고

이보다 더 편하고

이보다 더 안정된 기도가 또 있겠는가?

먼저 자신을 내밀어보기보다는

먼저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기도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그것이 그 누구이더라도

자신을 누르고 또 누르며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인다면

기도의 효험은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13년 12월 8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