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 - 협진 - 양방병원
한방과 양방이 만나는 병원
꿈은 오래전부터 꾸어야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극과 극을 달리는 가운데서도
만나야할 사람들은 만나게 되어있다.
꿈을 쫓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한
희망을 쫓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한
바닥에서 일어나 하늘을 향해 비상할 수밖에 없다.
엎어져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해도
홀로 설 수 있다며
손으로 일어서지 못하면
목발을 짚고서라도 일어서고
손끝하나 움직일 수 없다면
눈으로라도 의사표시를 하며
꿈속에서 꿈꾸어왔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아직도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다.
비록 그 꿈이 무너져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하여도
달릴 수 있다면
우주의 끝이라도 달릴 기세로
하루를 맞이하고 있다.
한방과 양방이 만나는 길목에서
접목할 수 있는 질병은
희귀병이나 불치병에 속하는 질환일 것이다.
한방에서는 X-레이, CT, 피검사, 소변, 초음파, 심전도,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등으로 기본적인 정보를 얻거나
다른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내용을 기록한 CD(대부분 MRI와 PET)의 정보를 통해
국부적인 판단으로 진단하거나 치료하려는
양방의 단점을 뛰어넘어
경락과 경혈의 줄기를 먼저 잡은 후
통제실에서 내리는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한방의 꽃이라 불리는 맥을 통해
환자의 질병을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한방에서 최우선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사상의학의 영향에 따라 체질을 분류하는 일일 것이다.
미리 준비된 설문지를 통해 일일이 문진을 하는 것을 보더라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분류된 체질을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판별해낼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온 흔적들을 보면
한방에서는 체질분류가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체질을 알아야만 그에 맞는 처방이 이루어지기에
‘동양의학의 금자탑’인 동무 이제마 선생이 완성시킨
사상의학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며
환자에게 적용시키고 있음을 볼 때
한방에서는 체질분류가 최우선적으로 행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방병원마다 처방이 다르겠지만
일단 체질이 선별되면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후 개발된 신약을 토대로 캡슐로 된 약과
절제된 처방전으로 달여진 한약을 투여한 후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치료가 이루어지는 시간은
아침식사를 마치고난 후
보조적인 기구인 침 치료와 레이저치료를 받게 한 후
좌훈이나 훈증치료를 받게 한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물리치료(부항과 저주파(또는 전기치료)),
재활운동(반듯하게 누워 등 쪽으로 다가오는
강약의 조절이 잘 된 방망이로 마사지 받듯이 경쾌하게 받고난 후
체형을 교정하기 위한 워밍업으로
온몸을 좌우로 흔드는 치료를 받게 된다.
재활환자에게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질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치료기구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재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락 마사지, 교정치료, 통증의학 등을 통해
약물치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보충하며
치료를 극대화시켜나가고 있다.
물론 똑같이 주어진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위와 같은 방법을 반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방에서는 한방에서 행하는
진단이나 치료방법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입원환자에 따라 X-레이와 CT, MRI, PET 등을 동원하여
각종 질병을 구분할 수 있는
지적정보들을 통합하여 가장 근접한 질병을 진단하고 있으며
그것도 부족하다면
피검사와 골수검사, 인간 광우병, 신종인플루엔자,
유전자검사, 인지능력검사, 초음파, 근전도 검사, 심전도검사,
뇌파검사 등을 행하거나
비디오 촬영을 통해 병증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하기도 한다.
대부분 최첨단 의료시설로 병증을 진단하고 있지만
개개인마다 지니고 있는 체질과 반응에 따라
치료적 접근방법은
다 다르게 처방되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똑같은 감기라도
약사마다 처방전이 다르고
의사마다 처방전이 다르듯이
환자마다 맞춤형 처방전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술의 발전이 그만큼 눈부실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끔씩 위와 같은 방법을 총동원하여도
의사에 따라 오진을 하거나
미세한 반응이나
다른 질병과 중복되어 나타나고 있는 증상에 대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거나
판단을 쉽게 내릴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양방에서의 치료의 근간은
대체적으로 수액으로 된 영양제 공급과
지적정보를 통해 발견된 질병에 대해
한방에서 해결하고 있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보다
더 강력한 효능을 보장받고 있는
양약을 처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장기적으로 복용한 후 나타나는 한약보다는
양약이 더 강력한 효과를 유도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함부로 처방을 내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처방을 내리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진단이라고 말하면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진단을 내리는 일은
처방을 내리는 일보다 더 힘들고
최첨단 의료시설로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안팎으로 투시하거나
온몸의 정보가 공개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오진이 나오거나 알 수 없는 질병으로 분류되어진다는 것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그만큼 험난한 과정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험난하고 어려운 과정이 놓여 있더라도
한방과 양방이 함께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댄다면
그동안 해결해오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에 갇혀있던 질병에 대한 정의나
치료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방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질병과
양방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질병의 연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협진을 통해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본다.
서로의 단점을 극복해나가면서
장점을 부각시켜 나간다면
희귀병이나 불치병일지라도
어느 정도 의술의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홀로 연구하는 것보다는
둘의 힘으로 연구해나간다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밝혀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거나
통합의 어려움이 나타난다면
한방과 양방의 의사가 움직이는 것보다
직접 환자가 경계를 무너뜨리며
양방의 장점인 진단과
한방의 장점인 치료효과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당분간 호전될 때까지 의사의 견해에 따라
한방과 양방의 처방을 함께 받아들여
단계적으로 진행되어가고 있는 질병의 악화를
완화시켜나가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꿈꾸는 자에게는
늘 새로운 과제와 해결의 실마리가 따라붙고 있듯이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다보면
예기치 못한 곳에서 하늘을 감동시키며
그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해 수족이 불편하거나
파킨슨병으로 인한 느린 보행
“‘기억과 인지기능의 장애를 포함한
고등기능의 전반적인 와해로 사망한
‘21세기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인 치매
아토피와 백혈병(혈액암)
뇌졸중의 하나인 뇌경색과 뇌출혈
그밖에 인간 광우병, 신종인플루엔자 등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희귀병이나 불치병들이
줄지어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 때까지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며 버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희귀병이나 불치병을 고친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가끔씩은 하늘도 실수를 할 때가 있듯이
잠깐 한눈 판 사이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더 이상 병증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고마움을 표해야하는
희귀병이나 불치병 환자들은
전국에서 흘러들어온 정보를 검색해가며
환우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영동) 세브란스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병원, 경희대한방병원,
대전대천안한방병원, 나사렛병원, 인천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국내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학병원이지만
희귀병이나 불치병 환자들의 질병을
잠시 호전되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합병증과 만성적인 질환으로 전환되어져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어
만족할만한 결과를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약효가 없어지는 내성이 길러져
또 다른 시험대에 진입하게 하는 일이 생겨날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진행되어져가고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붙들어두려는 의지가
강하게 불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날이 갈수록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의료기술로 혜택을 보고 있지만
환자들은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며
꿈을 놓지 않고
희망을 놓지 않고
목숨 줄이 끊어질 때까지
인내의 미학을 실천하며 침묵하고 있다.
그렇지만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나가면서
운동을 요구하는 것은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달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늘보다 더 푸른 의식을 놓지 않도록
하루를 버티며 서있으라는 말과 같다.
눈뜨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어지듯이
노화와 병증이 악화되어져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꿈이라 생각하고 그리고
현실에서 생명에 대해 혹사시킨 죄라 생각하고
경건하고 진지한 자세로 자신을 세워나가야 한다.
의료기술에서 의료기기와 더불어 신약의 발견은
함수관계에 있듯이
수없이 달려와 안긴 희귀병이나 불치병 환자들이 없었다면
병원의 발전이나 획기적인 의술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의사의 힘으로도 고칠 수 없는
희귀병이나 불치병이 있었기에
하늘에 대고 신의 이름을 부르며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기적이란
틈새 속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희망일지도 모르지만
기적이라는 단어가
이 우주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사람들에겐 영원한 우상과도 같은
질긴 생명력의 끈이자
삶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1년 4월 26일 화요일
틈새 속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희망을 생각하며…….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