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운명의 조건

청아당 2011. 2. 8. 19:18

운명의 조건

 

온몸에서 빛이 나야 잘산다.

얼굴에서

목에서

가슴에서

황금비율이 활활 타올라야

달리는 삶이 아름다워진다.

가난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은 없겠지만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은

가난한 티를 내며 산다.

부유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유한 것이 아니라

운명이 부유하게 태어난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게을러서 가난하고

부유한 사람은 부지런해서 부유하다.

가난과 부자의 조건은

게으름과 부지런함에 있다.

어떤 이는 부지런해도 가난하게 사는 경우가 있고

어떤 이는 게을러도 부유하게 사는 경우도 있다.

눈을 감고

육십갑자를 돌려보면

결국은 가난도 부자도 한울타리 속에서

회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끝은 언제나

시작이라는 단어에서 출발하고 있듯이

운명의 조건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갖추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게으름에서 부지런함으로 옮긴 결과물이다.

누구나

부지런을 떨면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 조금씩 밝은 곳으로

움직일 수 있다.

지금 당장

달려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2011년 2월 8일 화요일

 

운명의 조건을 생각하며...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