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생기 도는 봄빛 청량산

청아당 2007. 4. 28. 21:56
 

생기 도는 봄빛 청량산


산새들이 

허리춤에 매달린 차가운 바람을 털어내며

숲을 만든다.

웰빙 가족들의 쿵쿵 거리는 발소리에

산이 

잠시 호흡을 고른다.

바다를 가르며 우뚝 선

인천대교 사장교 주탑 가로보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선 이름 모를 숲들이 미래를 꿈꾼다.

발걸음이 가볍다.

이렇게 따뜻한 봄 날씨엔

하루에도 몇 번씩 산을 오르고 싶다.

산이 흔들린다.


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청량산 정상에 올라 공사 중인 인천대교와 송도 신도시인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바라보며...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등사   (0) 2007.05.13
후회하는 나무들   (0) 2007.05.05
흔들리지 않는 나무들   (0) 2006.06.07
개성대로 살아가는 나무들   (0) 2006.06.06
홀로 가는 길   (0) 200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