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형성
○산님
“심안(心眼)이란 투명하고 물컹한 물체가 달걀크기만한 형태로 니환궁에 형성된 것을 말한다.
니환궁은 생명에너지로 만들어진 방으로 상단전과 백회는 같은 방을 함께 쓰고 있기 때문에 생명에너지가 여기까지 축적이 이루어지면 이미 대주천 직전까지 생명에너지를 축적시켰다고 보면 된다. 생명에너지의 세력인 단(丹) 덩어리가 백회를 뚫고 용솟음치듯 솟구치는 것이 대주천 현상이기 때문이다.
단전호흡을 수련하다보면 기의 퇴적층이 생기게 된다. 하단전을 중심으로 골수를 바탕으로 전신에 물컹하면서 힘 있는 압력이 느껴지는 생명에너지의 세력이다. 이미 형성된 퇴적층은 꼭 호흡하는 중이 아니라 가볍게 명상을 하고 있는 와중에서 외부에서 날아온 생명에너지와 충돌하면서 강렬한 융합작용을 일으킨다. 빛과 청아한 상쾌함이 느껴지는 생명에너지의 대잔치가 자신의 내부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심안은 호흡과 경락유통으로 생겨난 생명에너지의 퇴적층이나 다름이 없다.
경락을 유통시킬 때는 단순히 의무적으로만 해서는 안 된다. 기분 좋은 끈끈함이 느껴지도록 정성스럽고 때론 리듬감을 타면서 유통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정성과 호흡이 하나가 될 때 기의 퇴적층은 조금씩 수련자의 신체 내부에 쌓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소주천과 경락유통, 각종 기주행공을 해주며 상단전을 지나갈 때 끈끈함이 묻어나도록 안부를 물으며 지나가야 하는 것이다. 생명에너지가 백회와 상단전을 지나갈 때 푸른빛이 빗발치면 좋은 것이다.
처음에는 양 눈썹 사이 조금위에 이마 중앙의 오목한 부분을 예리하게 점형태로 의식하든지, 동전만 한 것이 붙어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아니면 이마 전체를 의식해도 된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눈을 감고 정면이나 가상의 심안 부위를 뚫어지듯 바라본다. 눈을 반개했을 때는 바닥 전방 일점을 바라보면 된다. 심안이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묵직한 것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계란만한 것이나 탁구공만한 가상의 구체를 상단전 내부에서, 하단전에서 태양구를 만들듯 좌우로 굴리고 바람개비를 연상하며 돌려주기도 해본다. 어지럽지 않도록 천천히 굴려주는 것이다. 요는 니환궁에 물컹한 구체가 형성되도록 반죽을 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손으로 해줄 수 없으니 생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압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어떤 때는 고정된 형태로 의식을 집중하고 그것이 잘 안되면 생동감 있게 리듬을 실어서 앞서 설명한 방법들을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눈을 감은 상태인데도 밖의 상황이 잠깐 스치듯 보인다던가, 상단전 부위에서 빛이 생겨나는 과정에서 이상한 형상이 비치다가 사라지는 등 예비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논외지만, 예전의 무예를 닦던 수련자들은 한 밤중에 눈을 가린 채 기합을 지르고 뛰어가 칼로 과녁을 찌르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이것에 성공하면 상대를 바라보지 않아도 그 움직임이 훤히 보인다고 한다. 결국 원리는 같은 것이다.
때문에 호흡량이 낮은 상태라도 되든 안 되든 개의치 말고 이러한 방법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상단전에 심안을 형성하려 집중을 하는 사이 생명에너지가 백회와 연결되면서 강력한 생명에너지가 축적되는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단전의 태양구와 백회와 심안으로 축적된 생명에너지의 빛이 빗발치며 연결된 것이 인체전자석 현상이다.
심안을 형성시킨다는 것은 내면의 눈을 뜨는 과정이다. 단전호흡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내면의 통로를 거쳐 우주의 현상을 꿰뚫어 보려는 의도가 그 저변에 깔려있다. 이러한 목적이 없다면 그만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돛단배 처지가 될 수 있다. 심안이란 수련을 해나감에 있어 나침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안이 형성되어갈 수록 상단전에서 빛과 신비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파도소리 같기도 하고 우주의 모든 현상이 집약된 소리 같기도 하다.
이렇게 하단전과 중단전 그리고 상단전을 생명에너지 빛으로 가득 채우면 이윽고 생명에너지의 바다에 도착하게 된다. 풍랑을 헤쳐 온 돛단배가 도착하는 곳은 생명에너지로 가득찬 생명의 바닷가이다.”
“기분 좋은 끈끈함이 느껴지도록 정성스럽고 때론 리듬감을 타면서 유통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정성과 호흡이 하나가 될 때 기의 퇴적층은 조금씩 수련자의 신체 내부에 쌓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양 눈썹 사이 조금위에 이마 중앙의 오목한 부분을 예리하게 점형태로 의식하든지, 동전만 한 것이 붙어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아니면 이마 전체를 의식해도 된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눈을 감고 정면이나 가상의 심안 부위를 뚫어지듯 바라본다.
그리고 계란만한 것이나 탁구공만한 가상의 구체를 상단전 내부에서, 하단전에서 태양구를 만들듯 좌우로 굴리고 바람개비를 연상하며 돌려주기도 해본다. 어지럽지 않도록 천천히 굴려주는 것이다. 요는 니환궁에 물컹한 구체가 형성되도록 반죽을 하면 되는 것이다.”
심안형성과정을 끈끈하게 파고들어가
자세하게 설명해놓은 글이라고 봅니다.
어지럽지 않게 천천히 태양구를 만들듯이
좌로 우로 굴리며 바람개비를 연상하며 돌려주다보면
니환궁 또는 송과체에 물컹한 구체가 형성되어질 것입니다.
마치 반죽을 하듯이 정성스럽게 해주어야하며
눈을 감고 정면이나
가상의 심안 부위를 뚫어지듯 바라보면 더 좋습니다.
“심안을 형성시킨다는 것은 내면의 눈을 뜨는 과정이다. 단전호흡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내면의 통로를 거쳐 우주의 현상을 꿰뚫어 보려는 의도가 그 저변에 깔려있다.
심안이란 수련을 해나감에 있어 나침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단전과 중단전 그리고 상단전을 생명에너지 빛으로 가득 채우면 이윽고 생명에너지의 바다에 도착하게 된다. 풍랑을 헤쳐 온 돛단배가 도착하는 곳은 생명에너지로 가득찬 생명의 바닷가이다.”
심안을 형성시킨다는 것은
내면의 눈을 뜨는 과정이거나
내면의 통로를 거쳐
우주의 현상을 꿰뚫어 보려는 의도가
그 저변에 깔려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심안이 형성됨으로 인해
우주여행에 있어서 나침반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거칠고 황량한 블랙홀 같은 우주여행에서
갖춰야할 것은 우주지도와 나침반일 것입니다.
심안은 이러한 과정들을 갖추어나가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안이 형성되어져야만
그 모든 현상들을 투명한 거울을 보듯이
우주여행을 떠날 수가 있습니다.
심안이 형성되어졌다는 것은
머리가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빛처럼
청아함이 느껴져야 합니다.
그리고 물컹한 달걀크기만한 모양이
니환궁 또는 송과체에 자리를 잡아야합니다.
일단 심안이 형성되어지면
무한한 우주세계를 볼 수가 있고
그 무엇보다도 심안이 형성되어졌다는 것은
생명에너지의 빛이 가득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생명에너지의 바다’에 풍덩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깊고도 깊은 세계가 형성된 곳이 심안이라고 봅니다.
2018년 9월 9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