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심(不動根氣) 기르기
부동심(不動根氣) 기르기 - ○○님의 글
“생명에너지는 그냥 축적시켜두는 것으로는 별로 큰 의미가 없다.
축적된 기운을 단련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품으로 완성시키려는 노력을 할 때 내부에서도 새로운 우주가 태동하듯이 끈끈한 연결력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丹 융합반응을 일으키기 위한 시단법, 단음법, 태양구 만들기, 나선형 바람개비 및 경락유통을 위한 소주천, 대주천, 전신주천, 적추천 등의 수련 단계가 있다는 것은 단순히 진열해놓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氣)는 그것을 연마해 나아갈 때 그 힘이 진정한 힘으로 발휘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을 살아가거나 수련을 할 때 유독 마음의 중심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다. 마음은 흔들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한 숨 놓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이러한 심법이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부동심(不動心) 이라는 것이 있다.
일견 느껴지는 느낌과는 달리, 부동심이란 본래 배에 힘을 준다고 생기지는 않는 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배짱을 부린다고 생기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집착에서 하나 둘 벗어날 때 본래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참된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 부동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집착에서 벗어날 때 느껴지는 것이 하루도 쉼 없이 조용히 활동하는 자연의 모습과도 닮았기 때문이다.
자연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자.
그리고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대지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땅이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이리 저리 움직였다면 인간이든 자연계의 동식물이든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대지는 본래 그 모습 그대로 부동(不動)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진이나 지각변동은 제외하고 하는 말이다.
지구의 생명에너지와 자신의 생명에너지를 교류 시켜 본다.
좌공 등 앉아있는 자세에서 지구의 생명에너지를 끌어들여서 회음혈과 용천혈 그리고 다리 전체를 통해서 지구의 생명에너지를 하단전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의 생명에너지를 하단전으로 끌어들이다 보면 어느 순간 수련자의 몸체가 지구의 중심을 향하여 자석처럼 '철썩'하고 달라붙는 느낌이 들 것이다.
대지와 일체화(一體化) 되는 순간이다.
이 상태에서 하단전에서 지구의 생명에너지와 서로 하나가 되어 융합된 단(丹)이 부동근기(不動根氣)를 형성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은 상기현상으로 인해 두통과 열감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꾸 머리 쪽으로만 뜨려는 기를 지구의 기와 융합시켜 둠으로서 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 쪽은 조금의 기감만 느껴도 무겁고 아프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다리 쪽은 아무리 열을 발생시켜도 기운만 생길뿐이다.
지구의 생명에너지를 충분히 흡수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낮에는 태양을, 밤에는 달을 생각하며 하늘을 향해 있는 우주의 생명에너지를 끌어드리는 것이다.
즉,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앞에 펼쳐진 세계에 낮에는 태양이 떠있는 하늘을, 밤에는 달과 별이 떠있는 하늘을 떠올리는 것이다.
자신이 거인이 된 듯, 낮에는 태양을 중심으로 구름 그리고 신록에 쌓여있는 자연을 생각하고, 밤에는 달을 중심으로 별과 그리고 고요한 달빛에 감싸여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자연을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상태가 깊어지면 자신이 마치 우주가 된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그러한 상태에서 앞서 떠올리고 있던 세계를 생명에너지의 상태로 하단전으로 끌어드리는 것이다.
수련자의 밑에서 올라오는 지구의 부동근기(不動根氣)와 위에서 내려오는 우주생명에너지의 만남이 생기며, 그 중심에는 하단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태에서 상하에서 내려오고 올라오는 생명에너지가 전신을 감싸는 감각을 느껴가며 깊은 호흡이나 명상에 들면 더할 나위 없이 부동근기(不動根氣)의 중심에 서서 호흡의 깊이를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님의 말씀처럼
“좌공 등 앉아있는 자세에서 지구의 생명에너지를 끌어들여서 회음혈과 용천혈 그리고 다리 전체를 통해서 지구의 생명에너지를 하단전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의 생명에너지를 하단전으로 끌어들이다 보면 어느 순간 수련자의 몸체가 지구의 중심을 향하여 자석처럼 '철썩'하고 달라붙는 느낌이 들 것이다.
대지와 일체화(一體化) 되는 순간이다.
이 상태에서 하단전에서 지구의 생명에너지와 서로 하나가 되어 융합된 단(丹)이 부동근기(不動根氣)를 형성 한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깊이 있는 호흡의 세계다.
상기현상을 비롯하여 부동심과 부동근기를
동시에 잡아둘 수 있는 오묘한 기법이기에
누구나 한번쯤은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님의 글은 편안하면서도 쉽게 접근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부동심과 부동근기에 대해
이토록 쉽게 설명해놓은 적은 없기에
다시 한 번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댓글 & 답변
마음가는대로님
“예전에 ○○님의 글을 본적이 있어서 저도 간혹 지구를 생각하면서 수련하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지구위에서 호흡한다고 생각하면 심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느낌이 좋아서 경락유통 시 지구를 의념하면서 하기도 합니다.
수련 자세가 불안정 하다고 느껴질 때도 지구와 하단전이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자세에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구를 생각하면서 안정적으로 느껴질 때는 괜찮아서
조금씩 태양에서 오는 것을 빛으로 생각하면서 시도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응용해서 할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이듭니다.
밤낮으로 태양과 달을 연상하며 하는 것은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와 달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낮에도 달은 뜹니다.
밤에도 태양은 뜹니다.
이 둘을 묶어서 밤낮으로 연상하며 하는 것이
인체전자석의 원리입니다.
원래는 태양과 달을 연상하며
인체전자석의 원리를 참고하면 더욱더 효율적일 수가 있습니다.
『청아당 호흡강좌』<인체전자석의 원리>를 잘 살펴보면
그림에도 나와 있을 것입니다.
http://www.injeon.or.kr/fusion_catalyst_1.php
백회는 의식한다기보다는
기의 유입 통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인체전자석의 원리는
주작용이 지구와 인체전자석이 한 몸으로 묶여 있고
부수적으로 태양과 달을 연상하며 우주생명에너지를 끌어 오는 것입니다.
태양과 달의 거리보다는
지구와 인체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지자기와 인체전자석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달의 인력과 강력한 태양풍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에
이 모든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연상하면
엄청난 자기장의 폭풍 속에서 수련에 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인체전자석 원리에 대한 기본취지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 풀어서 설명해 놓은 것이
○○님의 “부동심(不動根氣) 기르기”입니다.
○○님은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대해
일가를 이루신 분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