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국가가 존재해야 국민도 존재할 수 있다

청아당 2019. 8. 31. 23:20

국가가 존재해야 국민도 존재할 수 있다

 

갑자기 논두렁 시계가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그때도 그랬다.

정권이 바뀌고 무차별 공격으로 죽음으로 내몬 후에야 조용해졌다.

 

 

국가시스템을 바꾸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때 실패한 개혁을 다시 바꾸려니 또다시 들고 일어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또다시 어떤 상황을 맞이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산통을 겪지 않고 성장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번은 크게 겪어야할 진통이다.

 

 

내우외환 속에서 최고의 자리에 머문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태풍의 눈 한복판에 서 있는 기분이 어떤 느낌인줄은 아는가?

 

4강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쏟아낸

치열한 열정이 없었다면 진작 포기했었을 것이다.

 

외압을 견뎌낼 강인한 정신이 없다면 그 누가 그 자리를 지켜내겠는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없다면 어찌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단 말인가?

 

어린애마냥 젖 달라고 조르는 철없는 사람들의 행동도 다 받아들여야만하고

억압과 탄압에서 풀려나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너도나도 나서는 한 맺힌 사람들의 뜻도 다 받아들여만하고

가짜뉴스와 무차별 공격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한길을 가야하는 길이 얼마나 힘든 여정인줄은 아는가?

 

 

너무 풀어주면 조이는 힘이 부족하고

너무 당기면 억압과 탄압(인권유린)이 난무한다.

 

적당한 긴장감으로 방어와 견제가 이루어져야하는데

이 또한 힘든 일이니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스스로 생각하며 스스로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그것처럼 좋은 일도 없는데

실전에서는 빈틈을 찾아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 또한 매우 힘든 일이다.

 

 

정작 나라가 힘들 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한술 더 떠 나라 망하기를 고사지내듯이 하니

이 나라가 제대로 지탱이나 해나갈지 심히 걱정된다.

 

큰일이 벌어지면 나 몰라라 손 놓을 양반들은 장외투쟁으로 나서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처럼 앞뒤가 꽉 막힌 형국이다.

 

그러고 보면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

부유층에서 먼저 나서기보다는

서민층에서 먼저 나서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것을 가진 자일수록 손에서 놓지 않으려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기득권의 속성 때문이리라.

 

 

국가 없는 국민은 있을 수 없듯이

나라를 전복하려는 행동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국가가 잘못하면 조용히 조언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 기회에 정권을 무너뜨린 후 새로운 정권을 바라는 근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니 이 노릇을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

 

그동안 치욕의 국치(國恥)를 겪었으면 반성할 만도 한데

전혀 그럴 기색이 보이지 않으니 더욱 한심하기가 짝이 없다.

 

나라를 일으키는데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겠는가?

 

생각한번 잘하면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굳이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은 무슨 심사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리 정치가 묘수의 연장선에 있다고는 하지만

포석한번 잘못 놓으면 여기저기서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거늘

굳건한 마음으로 난국을 헤쳐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할 때라고 본다.

 

국민은 국가를 믿어야 살고

국가는 국민을 믿어야 존속한다.

 

하늘의 뜻과 민심을 잘 살피는 것이

위정자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큰일이다.

 

201983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