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세면서 그 여운이 종소리가 펴져나가는 느낌으로 - 호흡법에는 정설이 없다
마음가는대로님
“말씀대로 1차지식이 적은 것 같아서 좀 더 1차지식에 신경 쓰면서
수련했습니다.
저녁하고 밤 수련시 확인해보니 초반에는 30/30/60/20 으로
좀 더 진행하면 30/40/60/20, 40/50/70/20, 40/60/70/20 정도
나오기도 합니다.
간혹 2차지식이 30초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호가 좀 더 긴 편입니다.
호가 긴 건 보흡을 병행해서 늘어난 걸로 보입니다.
호흡량 배정표하고 비교해보니
1차지식하고 호하고 뒤바뀐 것 같습니다.
제 흡지호지 비율이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3분 40초 정도 나오기도 했는데
아마 호하고 2차지식이 길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소주천은 1차지식 때는
수식법 느낌이 있어서 2차지식 및 호할 때 하는데
호흡량이 길어지면 상황에 따라 2번 하기도 합니다.
수식법할 때는 숫자를 세면서 그 여운이 종소리가 펴져나가는 느낌으로 해서
소주천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호하고 2차지식 때는 그나마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느낌을 살리면서 청아당님 말씀대로 좀 더 균형 있게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도반님의 느낌을 살려가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관여하는 것은
기의 리듬이 좋을 때는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도반님의 느낌대로 해보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어떤 방법이 더 효율적인지는
한번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호흡법에는 정설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경락유통과 단융합반응을 느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결국 기의 축적과 기의 리듬이기 때문입니다.
기감이 강하게 살아있고 호흡량이 급격하게 증가되어
충분한 호흡량이 확보되면
어떻게 보면 그것이 더 효율적인 호흡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배정표는 경험에 의해 하나의 텍스트로 제공될 뿐
수련자마다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호흡법의 특성상
반드시 이것이 정설이라고 내세울 근거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어진 배정표에서 크게 벗어나
몸에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면
한번쯤 고려해볼만하다고 봅니다.
몸에 이상 현상 징조가 없고
기의 리듬이 좋다면 그것대로 좋은 현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배정표에 맞추려하지 말고
그 느낌 그대로 진행해보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도반님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처음 행하는 수련자라면 당연히 만류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5분대의 벽을 허물고 있는 상황에서
배정표에 맞추려드는 것은 오히려 방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5분대의 벽을 허물고 난 다음에 배정표에 맞추거나
아니면 5분대 이상에서 충분하게 호흡량이 확보되면
그때 경락유통 및 단융합반응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단계별로 과정을 밟아나가는 경우가 있고
그 벽을 뛰어넘어 충분한 호흡량을 확보한 후
과정을 밟아나가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항상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기의 축적과 기의 리듬입니다.
다른 보조적인 방법은 하나의 도구나 수단일 뿐
결국 기의 축적과 기의 리듬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숫자를 세면서 그 여운이 종소리가 퍼져나가는 느낌’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詩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경지를 맛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8년 7월 8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