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관법』/2. 마음공부와 심파 가라앉히기

2. 내관법(內觀法) - 내관법은 마음공부와 심파 가라앉히기

청아당 2019. 7. 7. 05:17

2. 내관법(內觀法) - 내관법은 마음공부와 심파 가라앉히기

 

내관법은 그동안 마음공부와 심파 가라앉히기를 강조해온 내용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수련에 있어 마음 다스리는 법을 가장 강조해온 것처럼 내관법은 삼위일체를 이루며 마음에 의해 모든 것이 주관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은 무소불위의 권능을 지닌 절대자처럼 물에 빠뜨려도 젖지 않고 불에 넣어도 타지 않으며 우주의 시작과 끝을 순식간에 다녀올 수 있기에 마음은 허공을 휘저으며 우주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젊은 혈기만으로 높은 호흡량에 도전하려는 수련자가 있다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높은 호흡량에 목표를 두고 하기에 그렇다. 무엇이든지 기초가 가장 먼저이다. 기초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호흡량에 도전하게 되면 당연히 실패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높은 호흡량보다는 낮은 호흡량부터 단계적으로 밟아 올라가는 것이 순서이다.

 

이러한 연유는 반드시 높은 호흡량만이 해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마음을 다스린 후 그 원리를 집중적으로 탐구해나가다 보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높은 호흡량보다는 먼저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호흡량뿐만 아니라 그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확률 또한 높기에 이 또한 경계해야할 대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체전자석 수련법]의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수련자라면 무리하게 도전하지 않아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에 굳이 높은 호흡량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차라리 자기주도적학습법(수련자 중심)으로 탐구심과 창의성 있는 진지한 자세로 나아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심파를 베타파에서 알파파상태로 고요히 안정시키는 법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 파도나 물결이 심하게 요동치면 파문이나 동요가 일어나듯이 심파의 안정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수련의 중심은 심파의 안정에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심파가 안정이 되면 비로소 본격적인 수련에 돌입하여 3의 법칙인 3위 일체 등식(명상 + 내적 자아 + 우주본원지)을 연상해가며 경락유통을 원활하게 수행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경락유통은 기의 동력을 일으키는 원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는 탓도 있지만 기의 퇴적층인 기의 밀도를 높이기위해서라도 경락유통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관법하면 오로지 내면만 바라보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내관법은 안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수련이라는 큰 굴레 속에서 함께 굴러간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게 되는 것이 내관법이다.

 

내관법을 하게 되는 것은 효율적인 경락유통을 통해 보다 원활한 궁극의 세계에 몰입하고자하는데 그 뜻이 있는 것처럼 단순히 내면만 바라보는 것으로 오해하게 되면 오히려 졸음에 빠져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인 내관법은 그저 안이나 들여다보는 것으로 인식되어져 공격적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기에 이 또한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관법하면 언뜻 보기에는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삼위일체만 잘 이루어진다면 내관법처럼 쉬운 것도 없다.

 

심파가 고요히 가라앉은 상태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직관력과 집중력만 갖추어져 있다면 그리고 긴장감을 일으키는 호흡법(개선된 직통호흡법 또는 2단계 호흡법)과 조화만 잘 이루어진다면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식에 대한 간격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가끔씩 생각의 각도나 속도를 잘못 적용함으로써 10년 이상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면 내관법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다져두는 것이 좋다.

 

우선 심파를 고요히 가라앉힐 수 있는 상태만 된다면 내관법은 저절로 이루어지며 마음 가는 대로 기와 몸이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야한다. 그리고 심파를 가라앉힐 때 일상의 호흡법만으로는 안 되기에 청심공인 행공준비운동과 경락지압법을 동원하여 경직된 근육과 골격을 먼저 풀어준 후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체전자석 수련법]에 몰입한다면 내관법은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겁고 긴장된 상태에서 호흡에 들게 되면 몸에 무리를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청심공을 통해 사전에 심파를 가라앉힐 수 있는 보조적인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심파는 자연히 고요해지고 이와 더불어 내관법을 충실하게 수행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성격이 급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내관법을 요원하게 생각하여 결과론적인 현상에만 집중하다보면 내관법이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것처럼 보여질지 모르지만 기본을 착실하게 밟아나간다면 내관법에 대해 따로 고민을 안 해도 된다.

 

내관법은 처음부터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믿음이 인내심으로부터 시작하듯이 차츰 심파를 고요히 하는데서 부터 출발하여 접근해 들어가다 보면 큰 무리 없이 내관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1977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