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아침, 저녁으로 눈이 부시다

청아당 2019. 2. 24. 21:50

아침, 저녁으로 눈이 부시다

 

아침에는 여의도 63빌딩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오후에는 여의도 증권가 빌딩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서울의 하루가

아침, 저녁으로 눈이 부실 줄은 미처 몰랐다.

 

서울에는 해가 안 뜨는 줄 알았다.

서울에는 해가 안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침, 저녁으로 해가 떴다가 지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빌딩에 가려 잘 안보여서 그렇지

국방부위로도 해가 뜨고

남산타워에도 해가 뜨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따라 여의도 오후의 발걸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019224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