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2018년 ~ 2019년)
숨 가쁘게 달려온 한해였다.
뒤에 남는 건 늘 그렇듯이 허전한 마음이다.
잘한 것도 있지만
못한 것도 많기 때문이다.
여백을 남겨두는 것은
내일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면
좋을 때가 많다.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는 부푼 꿈은
삶에 있어 활력이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좋은 일도 많았지만
나쁜 일도 많았다.
공존하는 선악은 바람처럼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다.
마음 놓고 있는 순간
허를 찌르며 달려드는 것이
공존하는 선악이기도 하다.
공존하는 선악은
삶에 동력을 불어넣어주기도 하지만
역사를 만들어나가기도 한다.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보면
한순간이다.
허허로운 공간을 손으로 낚아채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한해의 끝에 서서 바라보는 심정이다.
새해에는 또 어떤 일들이
주어진 공간에서 벌어질지
상상에 맡기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늘 진화하기 위한 몸부림 때문에
과학은 발전하고 있다.
꿈을 꿈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꿈이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현실이 꿈이 될 차례이다.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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