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관찰과 가추의 차이점

청아당 2018. 8. 2. 22:27

관찰과 가추의 차이점

 

4차 산업혁명과 일과 직업의 변화공저인

정원모 교수에 의하면

 

관찰과 가추에 대한 그림을 준비해놓고

아무런 설명 없이 3분에서 5분간 내담자에게

관찰과 가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내담자가 상상력을 동원하든 세심한 관찰을 하든 힌트 없이

스스로 찾아내거나 유추할 수 있도록 짧은 시간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리 자세하게 설명해버리면

관찰이나 가추에 대한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관찰이나 가추에 대해

내담자(수련자 또는 관찰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나 상상력이 부여됩니다.

 

당연히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똑같은 그림을 놓고 저마다 다 다른 목소리를 냅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라는 슬로건에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관찰과 가추는 똑같이
그림을 놓고 감상하는 것입니다.

 

관찰에 사용되는 그림은 사실화에 가까워 난이도가 낮고
가추에 사용되는 그림은 사실화에 가깝지만 난이도가 조금 높은 그림입니다.

관찰은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진주목걸이와 진주귀걸이, 반지, 젊은 여인과 나이든 여인,

탁자위에 놓인 커피 잔, 글씨가 써진 종이 등
추측하지 않고 사실대로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옷의 무늬가 몇 개인지를 세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그림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관찰도 쉬운 것 같지만 사실은 어렵습니다.


가추는 사실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운 후 추론하는 것입니다.
벤치가 놓여 있는 낙엽위로 큰 나무가 서 있고
뒤로는 석벽이 놓여 있고 펜스 뒤로는 나무가 서 있고
젊은 여인이 큰 나무와 벤치 사이를 걸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나뭇가지의 각도가 5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있고
펜스 높이를 기준삼아 여인의 키를 160cm로 추측한다든가
나무높이를 5m로 추측한다든가
나무와 벤치 사이의 거리를 여인의 보폭을 통해 계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의 각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좋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실을 바탕으로 통찰력 및 수학적사고와 과학, 철학, 물리학, 예술적 상상력이 필요한 것이 가추라면
직관 및 있는 그대로 세밀하게 끄집어내는 것이 관찰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를 응집시키기에는 아무래도
관찰보다는 가추가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882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자료출처 :

4차 산업혁명과 일과 직업의 변화공저

정동엽 교수, 정원모 교수

초판발행일 : 2018. 6. 22

발행처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