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역할 수 없는 운명
한번 발을 들여놓았으면
뒤로 빼기는 힘든 법이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균형추를 맞추기 위한 행동일 것이다.
공존하는 선악은
기울어진 균형추를 맞추기 위해 존재하고
하나와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
가야할 길이 많은 길 위에서
잠시라도 멈출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이다.
가야할 길을 갈 수 없을 때
멈춰할 길을 멈출 수 없을 때
이것을 우리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한다.
진퇴양난이다.
계륵과도 같은 상황에서
더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잠시 심기가 상하거나 불편하다고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더 큰일을 당하기에
두 눈 꼭 감고 앞만 보며 달려야한다.
말만 앞서는 사람들은
신뢰감이 떨어지는 법이다.
진중하면서도 차분하게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2018년 5월 16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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