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달
분단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달이 있다.
분단의 경계선에서 만난 건
11년만이다.
북과 남이 만나는 경계선에서
함께 손잡고
남과 북을 넘나들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포용과 배려로 이루어진 12시간이었다.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산하(山河)가 있다.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참고 또 참아야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한다.
오늘 대화는 대성공이었다고
외신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오늘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은 움직이고 있다.
오늘따라 조용하고 푸근한 달이다.
가야할 길은 멀지만
머지않아
좋은 소식들이 들려올 것 같다.
2018년 4월 27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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