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Ⅱ
평화의 봄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한손으로 마음을 잡으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심어준 평화의 봄바람이었다.
봄에도 나무는 바람에 흔들린다.
새싹을 흔드는 봄바람이다.
봄의 향연 속에서
평화의 봄이 싹트는 하루였다.
모두가 간절함 속에서 이루어진 향연이기에
그 누구하나 숨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었다.
그렇지만
무대에선 가창력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남북을 하나로 맺어주는 환희의 가창력이었다.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애절함과 더불어 내공이 분출되는 한곡 한곡에는
경륜과 색다른 음색이 파문을 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봄이 온다”라는 주제에 맞게
로이 킴의 『봄봄봄』 이라는 노래를 틀어놓고
피날레를 장식했기에
감동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11팀이 돌아가며
감동을 주는 무대였다.
다함께 하나를 위해 존재했다.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2018년 4월 4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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