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맞는 것 같다.
살아생전 사랑하는 경우도 있고
죽어서야 사랑하는 경우도 있다.
당신이라는 말이 포괄적이긴 하지만
무작위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당신이란?
인간이 될 수도 있고
동물이 될 수도 있고
사물이 될 수도 있고
지구가 될 수도 있고
태양이 될 수도 있고
우주가 될 수도 있다.
인간에게 국한된 시각으로만 보면
성직자가 될 수도 있고
목회자가 될 수도 있고
신도가 될 수도 있고
종교를 가리지 않고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성자가 될 수도 있고
현자가 될 수도 있고
도인이 될 수도 있고
각자가 될 수도 있고
정치가가 될 수도 있고
화가가 될 수도 있고
시인이 될 수도 있고
일반인이 될 수도 있고
걸인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을 가리지 않고 될 수도 있다.
살다보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놀 때가 있다.
똑같은 죽음의 기로에 서있을지라도
살아날 사람은 안전하게 살아난다.
마치 천군만마가 호위하듯이
눈동자같이 주변을 감싸며
안전을 보장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
살 사람은 포화 속에서도 살아남고
죽을 사람은 사소한 실수에도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있던
죽어있던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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