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통영 - 이순신공원

청아당 2015. 8. 23. 18:41

통영 - 이순신공원

 

통영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제일 먼저 이순신공원(한산대첩기념공원)에 들렀다

한려수도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서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이 유난히 높이 올려져있다

 

아침 일찍 해안산책로를 찾아온 신혼부부와 여행객들로 인해

바다에 핀 뱃길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이순신장군이라는 넋과 혼이 살아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의미라는 것은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듯이

저 멀리 한산도가 보이는 한산대첩 당시 승리의 목소리가

천자총통(天字銃筒)이 있는 이순신장군 공원에까지 울려 퍼지고 있어

그 기백과 당찬 힘의 원리가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하늘과 땅을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정보 안내 책자에 의하면

한산대첩의 현장에 위치하며 해안산책로와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곳이다.

망일봉 자락에 조성된 이순신공원은 아름다운 통영 바다가 펼쳐진 풍광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이순신장군 동상, 전망데크, 산책로, 전통문화관, 정자(학익정), 잔디광장, 주차장 등이 있다. 이순신동상 앞으로 전망데크가 만들어져 있어서 푸른 통영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또한 바다로 이어져 있는 오솔길이 있어 산과 어우러진 산책 장소로도 좋다. 2008. 2. 1일부터 한산대첩기념공원이 이순신공원으로 공원명이 변경되었다.

 

눈에 보인다고 다 보이는 것은 아니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다 안 보이는 것은 아니듯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듯

두 눈을 부릅뜬 채 큰칼을 차고 서있는 모습이

역대 그 어떤 장군보다도 더 늠름하고 장쾌한 포부를 지니고 서있는 것 같다

 

지도자가 걷는 길은 외롭고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전체를 한손에 쥐고 뒤흔드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푸른바다를 휘젓고 다니는 뱃길이 자유로워 보이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듯이

민심과 지도자가 한 호흡으로 맞춰 달리고 있기에 가능한 것처럼

우리들의 영혼과 우리들의 몸이 한반도에서 떠나지 않는 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를 향해 더욱더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8월 16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