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다양한 신이 탄생한 것은 인간의 속성 때문이다

청아당 2018. 12. 12. 10:17

다양한 신이 탄생한 것은 인간의 속성 때문이다

 

필요에 의해 탄생한 것이 신의 모습이다.

 

인간에 의해

인간의 모습을 닮은 신이 탄생한 것도

다 따지고 보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바람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기독교에서조차도

같은 불교에서조차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신의 모습은

인간의 속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천국과

서로 다른 지옥의 모습도

다 인간의 바람에서 이루어진

대표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신의 모습을 형상화하다보니 그렇게 되어진 것이다.

 

 

신의 모습은

다양한 역사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신의 모습으로 각인되어져 있다.

 

어쩌면

인간의 숫자에 버금가는

신의 모습으로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있듯이

인간의 숫자만큼이나 하나님도 다 다른 모습으로

우리들의 가슴에 새겨져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성을 함축하고 있는가?

 

그렇다고 혼란스럽게 생각하거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신은

하나나 둘 이상이지만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신이 하나이든

신이 둘 이상이든 크게 문제될 것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대답 없는 신은 제일 먼저 기억에서 지워지기에

응답하는 신만이

유일하게 인간의 머리에 각인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것이 현실이자 인간이 생각하는 신의 모습이다.

 

그래서 태곳적부터

하나님이 인간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선지자들을 꾸준하게 내려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하나님을 부르면

제일 먼저 응답하는 것이 하나님이다.

 

다른 신과 차별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인간의 부름에 대답하고 있는 것이다.

 

20181212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