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청아당 2018. 11. 18. 07:50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학문은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학문이다.

 

 

틀에 맞춰 갖다 놓는 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배워도 그 끝이 안 보일 정도로

학문은 배울 것이 많다.

 

다 배웠다고 뒤돌아 선 순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한다고

뒤통수를 잡아당긴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 순간

배울 거리가 또 생겨나는 것이

학문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책도 한번 보면 계속해서 보아야하듯이

학문도 한번 빠져들면 계속해서 공부해야한다.

 

어쩌면 평생을 학문을 위해 공부해야하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배움의 즐거움이 남다르기에

싫다는 소리도 못하고

즐거움을 노래하며 공부를 하게 된다.

 

 

홀로 알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맛이 매력으로 다가오기에 더욱 그렇다.

 

즐거움을 안다는 것은

삶의 재미를 안다는 것과 같기에

깊이 들어갈수록

그 깊은 맛 또한 깊게 우러나올 수밖에 없다.

 

 

바닷물이 쉼 없이

파도를 몰고 다니듯이

학문도 끊임없이 배움을 몰고 다닌다.

 

그래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은

하나의 행복이자 즐거움이기에

이만한 기쁨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20181118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