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날씨가 맑다

청아당 2019. 1. 8. 10:07

날씨가 맑다

 

,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변하는 것이

날씨다.

 

오늘따라 날씨가 맑다.

 

날씨는 바람에 의해 날씬해지기도 하지만

바람에 의해 뚱뚱해지기도 한다.

 

추울 때는 춥다고 언 손을 녹이고

더울 때는 덥다고 부채를 흔들기도 한다.

 

체온에 맞는 바람이 불 때는

쾌적함과 상쾌함을 느끼는 것이 날씨이기도 하다.

 

늘 체온에 맞는 바람만 불어주면 좋을 텐데

살다보면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날씨에 따라 변화하며 산다는 것

이것이 사람 사는 맛인 줄도 모른다.

 

오고감에 있어

굳이 안부를 묻지 않아도

바람으로 인사하며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산과 바다가 먼발치에서 인사하며

구름과 하늘을 향해 눈인사 하는 것만으로도 알아듣기 때문이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바쁜 한해가 되겠지만

작년에는 참으로 획기적인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대해

도반님들의 연구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침묵하고 있는 것 같아도

이렇게 손을 들고 힘찬 발걸음을 해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늘 고마움과 반가움에 기쁘기 한량없기 때문이다.

 

201918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