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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가 안 나올 때

청아당 2023. 1. 25. 21:04

온수가  나올 때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나올 때는 
보일러실에 있는 직수를 녹여줘야 한다

영하 17°(또는 영하 16°) 되다 보니 
여기저기서 동파나 보일러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요즘은 부르는  값이다

한번 출장에 기본이 10만 원이다

온수가  나오는 곳이 많다 보니 
보일러 수리와 설비 쪽에서 
성수기를 맞이했다

손이 모자라서 
 수가 없다고 한다

직접 헤어드라이어와 전기난로를 준비해서 
전기난로는 적당한 간격을 둔 후
직수가 올라오는 뿌리와 중간에 열을 분사시키고 
헤어드라이어는 배관에 근접하게 붙인 후
T자형으로 되어있는 수도꼭지와 보일러로 들어가는 입구를 
2시간 이상 녹여 주었다

집안에 있는 수도꼭지는 
온수 쪽으로 틀어놓고 작업에 들어갔다

 

안방에 설치된 보일러표시 등에

난방이 안 된 채 ‘error 95’가 표시되어 있어도

전원 스위치를 켜놓은 상태로 작업에 들어간다.

 

'' 하고 불이 붙으면서 
보일러 연통에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드디어 
온수가 나온다

 

 

직수가 어는 이유는 간단하다.

 

직수는 수도꼭지를 타고 올라오는 찬물이다.

 

수도 배관을 따뜻하게 해주면 얼지 않지만

혹한의 추위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다 보면

웬만한 보온장치는 뚫리기 마련이다.

 

좀 더 강력한 보온장치가 필요한데

그것을 게을리 한 것이다.

 

지금껏 온수가 얼어본 적이 없었기에

안심하고 있다가 허를 찌른 것이다.

 

그렇다고 난방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난방이 되는 이유는

이미 물이 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온수가 다 빠져나가고 나면

난방조차 안 된다.

 

직수는 파란색 테이프로 감겨 있고

온수는 빨간색(또는 검은색) 테이프로 감겨 있다.

 

손으로 배관을 만져보면

찬 곳이 직수이고

따뜻한 곳이 온수이다.

 

수도꼭지와 보일러 입구 쪽으로

직수가 통하는 곳을

녹여주면

온수가 나온다.

 

 

직수가 가볍게 얼었을 때는 
T자형 수도꼭지를 20 정도 녹여주면 된다

그렇지만 
심각하게 얼었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2시간 이상(또는 1시간 이상정성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보온재 없이 노출된 수도관과 배관에

더 이상 얼지 못하도록 두꺼운 (수건 등)이나 

헌 이불로 감싸 주어야 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스밸브] 쪽으로

전기난로나 헤어드라이어를 갖다 대면

안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전기난로를 피웠을 때는

반드시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코드를 뽑아놓거나

전기난로 전원을 꺼야 한다는 점이다.

 

2018 1 26 금요일 

청아당 엄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