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힘내세요!
실의에 빠져도 일어설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다가 막히지 않으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입니다.
사방에서 포위하듯이
몰아붙여도
힘을 내야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당신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당신은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당신 곁에는
국무총리도 계시고
비서실장도 계시고
유쾌한 여사님도 계시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옆에 있습니다.
모든 걸
혼자 해결하려고하면 안 됩니다.
쉽게 지칩니다.
더 빨리 벽에 부딪힙니다.
여유를 가집시오.
분산시켜서 일을 시키셔야합니다.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뒤돌아서면 늘 후회되는 것이
홀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최고지도자는 늘 외롭습니다.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홀로 선택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외교는
겸손보다는 당당하게
당당하기보다는 실리를
실리보다는 배려를
비굴하기보다는 당당하게
구걸하기보다는 정당하게
균형 잡힌 외교로
강하게 나올 때는 강하게
약하게 나올 때는 배려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자극도
적당히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너무 자극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어떤 때는 귀를 막아도 좋고
어떤 때는 귀를 열어도 좋고
어떤 때는 눈을 감아도 좋고
어떤 때는 눈을 떠도 좋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서있어도 좋은 사람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 자리를 지켜나가면 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힘이 되고
믿음이 가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겠습니까?
그냥
그 자리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입니다.
힘내세요!
불의에 꺾이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밝고 환한 모습으로
숙원을 해결해주는 그런 모습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그런 모습으로
서계시면 됩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어차피
세계에서조차 통제 불능한 문제를 놓고
너무 깊게 고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풀에 지쳐 쓰러질 때까지
차근차근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면 됩니다.
정면 돌파가 안 될 때는
돌아가면 됩니다.
국가를 위기에서 지켜내기보다는
당리당략으로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정치가의 말은
함부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은 늪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나중에 잘못되면
자신은 슬그머니 뒤로 빠집니다.
책임은
결정한 사람에게 떠넘깁니다.
안보무능 정부라며
오히려 큰소리칩니다.
분명 시키는 대로 했는데
끝없는 주문만 늘어납니다.
경제적 부담과 주변국과의 관계는
안중에도 없이
눈에 보이는
일차원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덮어씌우는 수법을 씁니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임기응변식 정책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반대에도 무릅쓰고
사드 배치를 결정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그 누구도 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합니다.
이 또한 책임을 전가시키기 위한
유희에 불과합니다.
꼭 필요하다면
전술핵 배치뿐만 아니라
전략적 자산까지도
고려의 대상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보다 큰 그림을 읽을 줄 모르는 정치가하고는
대화보다는
따끔한 충고가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부추기는 모양새는
자폭하는 길입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움직이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일입니다.
힘내세요!
그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말고
원칙대로
소신대로
중심을 잡아가며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처음 약속한 것처럼
협치와 소통은 계속 이어져야합니다.
힘내세요!
당신은 현명한 사람입니다.
국민들이 곁에 있습니다.
2017년 9월 15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