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을 간다는 것은
길 없는 길을 간다는 것은
믿음으로 시작된 바람은 믿음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
길 없는 길은
방향을 위해 존재하고
지침을 위해 존재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위해 존재한다.
지식·기술·태도를 통해
우주적인 시야를 가지고
현실적인 문제를 극대화하고
이 둘의 조합을 현실에 적용하며
국내·외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면
스스로의 압박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가 있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도태되기에
자연은 스스로 움직이며 생성소멸을 반복하고 있다.
바람이 흔들면 흔드는 대로 움직였고
바람이 멈추면 멈추는 대로 멈추었다.
이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로운가?
흔든다고 다 흔들리면 안 되는 일이기에
멈춘다고 다 멈추면 안 되는 일이기에
더 큰 미래를 향해 자신을 던진 것이다.
누가 옳은지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매번 움직일 때마다 조화라는 명목 아래
선과 악이 손을 맞잡고 움직였기에 역사에 맡겨둘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어라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에
허공에서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소리라도 붙잡았던 것이다.
그대로 멈추면 죽음처럼 서 있어야 하기에
바람 따라 움직였던 것이다.
잘한 일이다.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은
하나로 나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지난하다.
길 없는 길은 눈에 보이는듯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서 어려운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처럼
통신과 우주적인 정보를 향해 움직이는 과학에 치중하며
조용하면서도 광폭으로 달리는 바람처럼 가야 한다.
2025년 6월 8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