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바람은 바람이어야한다
청아당
2018. 12. 25. 17:50
바람은 바람이어야한다
늘 부는 바람도 바람이 아닐 때가 있다.
바람은 바람이어야하는데
바람이 아닌 것이다.
바람이 바람이기를 포기한다면
더 이상의 바람이 아니다.
바람도 오래 버티다보면
세월에 녹이 슬 때도 있고
산전수전 다 겪다보면
바람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바람이 바람이 아니기를 주장한다 하여
바람이 바람이 아닌 것은 아니다.
천상(天上)의 바람은
바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2018년 12월 25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