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황금빛 찬란한 태양 속을 걸어가다 보면

청아당 2018. 9. 14. 07:10

황금빛 찬란한 태양 속을 걸어가다 보면

 

결과가 과정보다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황금빛 찬란한 태양 속을 걸어가다 보면

우주의 가장 안쪽인 고요의 극점에 도달할 수가 있습니다.

 

 

김남호 도반님은

과정보다 결과가 먼저 나온 경우입니다.

 

다만 결과가 너무 빨리 나왔기에

과정을 좀 더 지켜보고 있었을 뿐입니다.

 

 

묵산님이 경험하신 것처럼

이미 고요의 극점은 경험하셨습니다.

이미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세계도 경험하셨습니다.

 

이는 경험해보신 분만이 내릴 수 있는 판단입니다.

 

 

묵산님을 비롯하여 이미 도반님들은 눈치 챘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묵산님처럼 자기장의 폭풍 속에서

견디기 힘든 기샤워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미 결과는 이루었지만

과정이 조금 남았기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정도 생각보다 빨리 도달할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감에

좀 더 붙잡고 있었을 뿐입니다.

 

 

깨달음의 세계도 산전수전 다 겪어봐야하고

어디 가서 함부로 굴복하지 않으려면

좀 더 지난한 과정을 겪으셔야하기에

말 그대로 좀 더 지켜보고 있었을 뿐입니다.

 

만약에 과정까지 경험하셨다면

이미 놓아드렸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지켜본 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 또한 중요하기에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 그만 놓아드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묵산님이 말씀하셨듯이

고요의 극점을 경험하셨고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세계도 경험하셨고

더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과정은 살면서 조금 더 보충하면 되는 일이기에

결과를 바탕으로

황금빛 찬란한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그동안 험난하고 지난한 과정들을 통과한 점 등을 참고삼아

결정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묵산님을 비롯하여

마음가는대로님, 케인님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더 빨리 목표점에 도달하신 것 같습니다.

 

마음가는대로님에 이어

김남호 도반님도 새롭게 탄생하셨습니다.

 

두 분 다 축하드립니다.

 

2018914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