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 본립도생(本立道生)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 본립도생(本立道生)
인문학을 강조하고 실행하는 대학(교양학부)
뉴 대학
리드 대학
말보르 대학
아키타 국제학교(일본, 취업률 400%)
세인트존스 대학이 있다.
미 세인트존스 대학에서는
4년 동안 전공과목(교양학부)이 없다고 한다.
학생은 12명이고
교수는 2명이다.
인문학 교수 1명과
사회학 교수 1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4년 동안
인문학 서적 100권을 가지고
공부한다고 한다.
학년별로 짜여져 있는 과목이 다 다르다.
목적은 순전히 나를 알기 위해서 배운다고 한다.
논어 學而편에 나와 있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다.
本立道生은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
“기본은 무슨 일을 하기 위해 꼭 갖춰야할 자질이고
문제가 생기면 되돌아와서 점검해야할 바탕이다.”
사물의 근본이 서면 도는 저절로 생겨난다는 뜻으로,
기본이 바로 서야 나아갈 길이 생김을 이르는 말.
≪논어≫의 <학이(學而)>에 나오는 말이다.
나를 알아야만 남을 알 수 있기에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 철저하게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마치 알고리즘을 통해
스스로 찾아가는
자동화과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 과정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지혜와 통찰력이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유연한 사고방식과 인문학적 접근법을 터득한 학생들이다보니
대기업이나 각종 다양한 직업군에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배정된 과목을 살펴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음악, 철학, 과학,
법률, 천문학, 심리학, 역사, 종교, 신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을 섭렵하고 토론하면서
자기다움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통해 지혜와 통찰력을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어찌 보면
깨달음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치 제대로 갖추어진
깨달음에 대한 눈높이와 과정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깨닫기 전이나
깨달은 이후에나
모든 학문을 섭렵하거나
토론을 거쳐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깨달음은 지혜와 통찰력을 요구하고 있다 보니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든다.
2018년 7월 29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