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것을 포용한다고 한다
청아당
2018. 7. 26. 18:35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것을 포용한다고 한다
성서에 대해 논리적으로 따져들거나
하나님에 대해 욕을 하거나
하나님께 대들거나
하나님께 등을 돌리거나
그 모든 것을 다 포용한다고 한다.
인간의 지식이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다해도
하나님의 지식이나 지혜보다 훨씬 못 미친다고 한다.
하나님은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이 하고 싶은 대로 놓아둔다고 한다.
그러다가 방향만 살짝 틀어주거나
방관하며 하고 싶은 대로 놓아둔다고 한다.
반항하고 싶으면 반항하게하고
인간의 감정선을 건들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에 끼어든다고 한다.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드나들기 때문에
일직선만 다니지는 않는다고 한다.
벽을 뚫고 다니기도 하고
바람처럼 다니기도 하고
그물처럼 다니기도 하고
산과 바다를 걸어 다니기도 하고
우주를 흔들기도 한다고 한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도
결국에는 바람한테 걸리듯이
그렇게 하나님의 품은 넓고도 크다고 한다.
2018년 7월 26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