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고통의 벽은 필요하다

청아당 2018. 4. 29. 07:25

고통의 벽은 필요하다

 

벽을 뚫고 지나가는 곳엔

고통의 벽이 없어서는 안 된다.

 

인간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이 고통의 벽이다.

 

그만큼 고통의 벽은 필요하다는 뜻이다.

 

수없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끌어온다는 것은

웬만한 인내심으로는 힘들기 때문이다.

 

누구나 깨달음의 세계에 진입한다면

그것처럼 허무한 일도 없을 것이다.

 

산전수전 다 겪어야만 가능하기에

깨달음의 세계는 요원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호흡을 하겠다면

이런 고통은 필요 없는지도 모른다.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의해

어느 정도 기분 좋은 정도의 수련만 행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체전자석이라는 원리너머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기에

그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깨달음의 세계는

인체전자석이라는 원리를 바탕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수련자가 어떤 마음으로 수련에 임하느냐에 따라

천양지차로 나타나기에

그 깊이는 하늘과 땅을 울리고도 남는 여유가 있다.

 

우리들은 바로 그것을 즐기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험난하고 험난한 길이지만

결코 못 넘을 길은 아니기에

조금만 더 자신을 채찍질한다면

손끝에 서 있는 것이

깨달음의 세계이기도 하다.

 

너무 쉽게 얻는 깨달음은

너무 쉽게 생각하게 만들기에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이 깨달음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손끝에 달려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모든 것은 머리 쓰기에 달려있다.

 

결국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여야만 가능하기에

깨달음의 세계는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2018429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